[KS]키움에 푸이그? SSG엔 라가레스 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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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의 2루타 2방에, 후안 라가레스(33·SSG 랜더스)는 투런포로 응수했다.
SSG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 3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8-2로 눌렀다.
라가레스는 8회초 2사 2루에서 키움 구원 김동혁과 끈질긴 승부 끝에 7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케빈 크론의 대체 선수로 시즌 중 SSG에 합류한 라가레스는 49경기 타율 0.315, 6홈런 32타점으로 KBO리그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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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라가레스, KS 3차전 8회 역전 결승 투런 폭발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의 2루타 2방에, 후안 라가레스(33·SSG 랜더스)는 투런포로 응수했다.
SSG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 3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8-2로 눌렀다.
1차전을 내준 뒤 2, 3차전을 내리 따낸 SSG가 시리즈 우위를 점했다.
이날 SSG는 경기 중반까지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번번이 찬스를 날리면서 7회까지 0-1로 끌려갔다.
답답하던 흐름은 라가레스의 단 한 방으로 바뀌었다.
라가레스는 8회초 2사 2루에서 키움 구원 김동혁과 끈질긴 승부 끝에 7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라가레스의 KS 첫 홈런포다.
내내 끌려가던 SSG는 전세를 뒤집고 승기를 잡았다.
역전 결승타를 때린 라가레스가 가장 빛난 승리였다. KS 3차전 데일리 MVP도 라가레스의 몫이었다.
사실 이날 경기 중반까지 더 돋보인 외국인 타자는 상대편의 푸이그다.
푸이그는 4회 1사 후 우중간 펜스를 때려는 2루타를 날려 공격 물꼬를 텄다. 이때 우익수 라가레스가 타구를 쫓다 미끄러지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푸이그는 김태진의 중전 안타에 홈을 밟아 선제득점을 올렸다.
6회 2사 후에도 푸이그는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가장 결정적인 순간, 라가레스는 자신의 이름을 진하게 새기며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팀이 기다리던 모습이다.
케빈 크론의 대체 선수로 시즌 중 SSG에 합류한 라가레스는 49경기 타율 0.315, 6홈런 32타점으로 KBO리그에 안착했다.
KS 돌입 후에는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이날도 홈런 하나를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신고했다.
경기 후 만난 라가레스는 홈런 상황을 떠올리며 "타석에서 집중해 안타를 치겠다는 마음으로 스윙하고 있었다. 파울을 치다보니 어느 순간 투수의 실투가 가운데로 몰려 들어와 내 스윙을 가져갔고,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팬들은 홈런을 치고 돌아오는 라가레스를 뜨거운 연호로 맞이했다. 라가레스는 "기쁜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는데 팬들의 함성에 더 벅차올랐다"며 활짝 웃었다.
올해 처음 KBO리그를 경험하는 라가레스는 정규시즌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3주간의 휴식도 처음 겪었다. 시즌 막바지 당한 팔꿈치 부상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타격감 유지에는 애를 먹기도 했다.
"미국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부분이고, 한국에서도 처음이라 힘들었다. 바로 경기를 치르고 싶었는데 연습 경기밖에 할 수 없었다"고 돌아본 라가레스는 "시즌 중 잘 쳤어도 3주를 쉬면 훈련을 해도 경기 감각이 잊혀지기 때문에 감각 유지가 중요했다. 잘 준비해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교' 대상이 되고 있는 푸이그에 대해서는 "신경을 쓴 적은 없다. 야구는 상대팀과 경쟁해야 하는 경기다. 우리가 이겨야 된단 생각만 하면서 상대보다 수비를 잘하고, 잘 치려고 하다 보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짚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루지 못한 '우승'의 꿈이 점점 더 무르익고 있다.
빅리그에서 통산 850경기를 뛴 라가레스는 뉴욕 메츠에서 뛰던 2015년 월드시리즈에 나섰지만,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못다 한 아쉬움을 7년 뒤, 한국에서 풀 기회가 왔다.
라가레스는 "상대 팀보다 우리의 커리어, 성적이 더 좋았고, 누구나 우리가 이길 거라고 예상했는데 준우승에 그쳤다"고 아픈 기억을 곱씹으며 "항상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열망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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