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감독 "김휘집 실책 하나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지은 2022. 11. 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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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4일 "8회 김휘집의 에러 하나로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패배를 곱씹었다.

그러나 8회 유격수 김휘집이 SSG 최정의 내야땅볼을 악송구한 뒤 불펜의 방화가 시작됐다.

경기가 끝난 뒤 홍 감독은 "선발 요키시는 본인 역할을 잘해줬다. 뒤에 나온 최원태 선수도 마찬가지"라며 "8회 김휘집의 에러 하나로 분위기가 바뀌었고, 김동혁의 공은 좋았지만 모리만도 타석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몰렸다. 그 실투 하나가 직접적 패인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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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KS 3차전 2-8 패…시리즈 전적 1승2패 열위
"요키시·최원태 제 몫 했다…김동혁 실투 몰려"
"4회 1점 뽑고도 빨리 추가점 못 내 쫓긴듯"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4일 “8회 김휘집의 에러 하나로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패배를 곱씹었다.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1사에 SSG 최정이 친 내야 땅볼 때 유격수 김휘집이 1루에 송구하고 있다. 김휘집의 송구 실책으로 최정은 1루에서 세이프 판정. (사진=연합뉴스)
키움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의 KS 3차전에서 2-8로 패했다. 이로써 홈으로 돌아와 치르는 첫 경기에서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기록했다. 87.5%의 확률을 내주며 창단 첫 우승으로 향하는 여정은 더 험난해졌다.

이날 키움 선발 요키시는 1차전 불펜 등판 후 이틀 휴식을 감내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숱한 위기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5⅔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8회 유격수 김휘집이 SSG 최정의 내야땅볼을 악송구한 뒤 불펜의 방화가 시작됐다. 8~9회 김동혁, 김재웅, 김태훈이 총 8실점을 헌납했다.

경기가 끝난 뒤 홍 감독은 “선발 요키시는 본인 역할을 잘해줬다. 뒤에 나온 최원태 선수도 마찬가지”라며 “8회 김휘집의 에러 하나로 분위기가 바뀌었고, 김동혁의 공은 좋았지만 모리만도 타석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몰렸다. 그 실투 하나가 직접적 패인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8회까지 7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도 패인이었다. 이날 홍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주며 분위기 전환을 기대했으나, 이날 사령탑의 믿음에 부응한 건 4번으로 나서 2루타 2개를 터뜨린 야시엘 푸이그 정도였다. 결국 SSG의 막판 뒷심에 밀려 다 잡은 경기를 놓치게 됐다.

홍 감독은 “SSG 선발 오원석의 초반 구위에 밀렸다”면서 “4회 1점을 뽑았으나 빨리 추가점을 못 내면서 공격에서 선수들이 쫓긴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오는 5일 고척 홈에서 치르는 4차전에서는 이승호가 선발 등판한다. 당초 안우진이 나설 순번이었으나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대체 요원을 택했다. 홍 감독은 “이승호가 올해 불펜에서 큰 역할 했고 예전에 선발을 했던 경험도 있다”면서 “안우진 부상으로 많은 변수가 생겼다. 구상에는 없었는데 우선순위를 정하다 보니 이승호가 경험치 가장 낫다고 생각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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