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인사·조직 개편".. 교원단체는 경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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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서거석 교육감이 교육청의 인사제도를 앞으로 2-3년 동안 단계적으로 개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리포트▶도교육청에서 발표한 인사 개편안의 핵심은 농산어촌 뿐만 아니라 도시 학교에도 근무 가산점을 부여하겠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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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거석 교육감이 교육청의 인사제도를 앞으로 2-3년 동안 단계적으로 개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근무 가산점 등을 현실에 맞게 손질하는 내용입니다.
민주시민교육과 폐지 등 전임자와는 확연히 달라진 조직 개편에는 교원단체들의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교육청에서 발표한 인사 개편안의 핵심은 농산어촌 뿐만 아니라 도시 학교에도 근무 가산점을 부여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도시에는 근무 강도가 높은 신설학교나 과밀학교가 많은데, 현행 평가 방식에 따르면 이곳에 있는 교사들이 역차별을 받게 돼 조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황현선 장학사 /전라북도교육청 교원인사과]
"(현행 인사제도 아래서는) 대규모 학교와 담임교사 기피현상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좀 해소하고 싶고, (인사제도 개편을 통해서) 농촌학교와 도시학교 간 원활한 교류를 위해서..."
또 현행 평가 기준에선 사실상 시골학교임에도 주변에 시가지가 있다는 이유로 가산점 부여 대상에서 제외되는 모순이 생깁니다.
남원시를 사례로 들면, 도통초등학교는 가점 대상에 포함되지 않지만, 얼마 떨어지지 않은 월락초등학교에선 인사 이익을 받습니다.
도교육청은 이로 인한 형평성 논란도 인사제도 개편으로 바로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연말까지 일선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세부 개편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교원단체들은 새로운 인사제도 자체는 문제 삼고 있지 않지만, '전임자 지우기' 차원에서 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건 아닌지 경계심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조직개편 과정에서 무리하게 민주시민교육과를 없앴던 것과 유사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겁니다.
[송욱진 지부장 /전교조 전북지부]
"벽지 또는 농어촌에 줄서서 승진을 기다리는 안타까운 문화를 없애기 위해서 '(승진 가산점이 아닌) 수당으로 전환했으면 좋겠다'라는 대체 방안들에 대한 논의가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서 교육감이 인사와 조직 정책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강하게 드러내면서,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반작용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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