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통령 부부, 합동분향소서 희생자 추모, 尹 “따뜻한 위로에 감사”

박세영 기자 2022. 11. 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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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 중인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그의 부인 엘케 뷔덴벤더 여사는 4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윤 대통령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이 자리를 빌려 이태원 참사로 인한 희생자와 유가족에 다시 한번 애도를 표하고 독일 국민의 따뜻한 위로를 전해준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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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그의 부인 엘케 뷔덴벤더 여사가 4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을 방문 중인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그의 부인 엘케 뷔덴벤더 여사는 4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안보 협력 강화 및 대북 문제의 긴밀한 공조에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의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며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에너지 안보 증진을 위한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럽 내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며 한국 기업이 차별적인 조치를 받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에게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북한의 연속된 고강도 도발과 관련,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도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적인 중대 도발 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끌어내기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평화와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 노력,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에도 한 목소리를 냈다고 윤 대통령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이 자리를 빌려 이태원 참사로 인한 희생자와 유가족에 다시 한번 애도를 표하고 독일 국민의 따뜻한 위로를 전해준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도 말했다.

한편 독일에서는 총리가 실질적으로 최고 권력을 행사하지만, 상징적인 국가원수 역할은 대통령이 맡고 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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