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이정현이 해결했다, 이원석은 21리바운드 괴력, 삼성은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은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삼성은 은희석 감독 부임과 함께 달라지고 있다. 수비에서 끈끈함이 생겼고, 계륵이던 장민국, 이호현 등이 공수에서 팀에 보탬이 되기 시작했다. 4쿼터 승부처에 흔들리는 고질병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버텨낸다.
4일 캐롯전도 그랬다. 3쿼터 중반에 10점차 이상 앞서고도 쉽게 마음을 놓지 못했다. 캐롯의 막판 반격도 좋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삼성은 캐롯 에이스 전성현을 6점으로 묶으며 흐름을 가져왔고, 이원석이 골밑을 장악하며 캐롯의 약점을 파고 들었다.
직전 현대모비스전과 달리 속공도 이따금씩 나왔다. 단, 캐롯은 이정현이 4쿼터에만 10점을 퍼부으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삼성에는 원조 이졍현, 즉 큰 이정현이 버티고 있었다. 경기막판 특유의 자유투 획득능력을 과시했고, 직접 미드레인지 게임으로 연속 5득점을 올렸다.
캐롯은 경기종료 32초전 이정현의 자유투로 3점차까지 추격했다. 경기종료 4초를 남기고 삼성 마커스 데릭슨이 조한진에게 공격권을 빼앗겼다. 캐롯은 경기종료 1초전 김강선이 동점 3점포를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삼성은 이정현이 23점, 이원석이 14점 2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시즌 4승. 지난 시즌 9승의 절반을 1라운드서 달성했다.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4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서 고양 캐롯 점퍼스를 78-75로 이겼다. 4승4패가 됐다. 캐롯은 2연패하며 4승3패.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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