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SSG 김원형 감독 "김강민 존재 까먹고 있었다"[KS3 인터뷰]

장강훈 2022. 11. 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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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 같던 경기는 주포 최정의 기습 도루와 외국인 타자 후안 라가레스의 역전 결승 2점 홈런으로 갈렸다.

SSG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한국시리즈(KS) 3차전에서 8회초 터진 라가레스의 역전 결승 2점포에 힘입어 8-2로 이겼다.

-경기 총평은?경기 전에 걱정 많이했는데 (오)원석이가 너무 잘 던졌다.

-오원석 어떤 점이 좋았나?오늘보다 더 잘던진 경기가 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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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원형 감독이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키움과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장강훈기자] 살얼음판 같던 경기는 주포 최정의 기습 도루와 외국인 타자 후안 라가레스의 역전 결승 2점 홈런으로 갈렸다. “내일이 없는 야구를 하겠다”던 SSG 김원형 감독도 어퍼컷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SSG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한국시리즈(KS) 3차전에서 8회초 터진 라가레스의 역전 결승 2점포에 힘입어 8-2로 이겼다.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잡아 통산 다섯 번째 KS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1승1패에서 3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82.4%(17번 중 14번)이다. 남은 네 경기에서 2승을 보태면 2018년 이후 4년 만의 KS 우승이자 2010년 이후 12년 만의 통합 우승에 입맞춤한다. SSG로 모기업이 바뀐지 2년 만에 첫 우승을 통합우승으로 장식할 기회를 잡았다.

0-1로 패색이 짙던 8회초 실책으로 출루한 최정이 2루를 훔쳤고, 바뀐 흐름을 라가레스가 놓치지 않았다. 키움 김동혁의 몸쪽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극적인 역전 2점 홈런을 때려냈다. 8회말 무사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자 9회초 타선이 폭발했다. 2차전에 이어 3차전도 힘의 우위를 놓치지 않은 SSG였다.

다음은 SSG 김원형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경기 전에 걱정 많이했는데 (오)원석이가 너무 잘 던졌다. 0-1로 끌려갔지만,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투수들이 만들어줬다. 상대 선발 에릭 요키시가 1회에 흔들렸는데, 득점 못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1회 끝나면 컨디션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도 우리 불펜이 너무 잘 막아줘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SSG 박종훈이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키움과 경기 8회말 2사1,3루 상대 김태진을 삼진으로 처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8회 박종훈 투입한 뒤 좌타자 타선에서도 놔둔 이유는?
이판사판?(웃음) 구위를 믿었다. 무사 2루에서 등판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뒤에 투수 있었지만, 구위를 믿었다. 한 점 줘도 된다고 생각했다. 8회말 무사 2루를 막은 게 승인이다. KS 불펜등판이 처음일텐데, 막아줘서 역전할 수 있었다.
-9회 김강민 대타 기용 이유는?
뒤늦게 판단했다. 코치들 의견을 들었다. 조원우 코치가 오셔서 (김)강민이 얘기를 하더라. 생각이 번쩍 들었다. 타격감이 좋고, 김재웅에게도 홈런을 쳤다. 중요한 타이밍에 쓰려고 대기시켰는데, 깜빡했다. 타이밍 보고 바꿀줄 알았는데, 안바꾸고 있으니까 벤치 코치가 말씀을 하셨다.
SSG 선발투수 오원석이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키움과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오원석 어떤 점이 좋았나?
오늘보다 더 잘던진 경기가 있었나 싶다. 최고의 투구였다. 경기 전에 따로 얘기는 부담될까봐 안했다. 오히려 어린 선수가 대담할 수 있다는 얘기를 코치들과 했는데, 대담하게 초구 스트라이크 넣는 등 구위나 경기 운영 능력이 모두 좋았다.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있는데, 스스로 3차전을 잡았다. 6회까지 맡기고 싶었지만, 이지영에게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김)택형이 올렸다. 택형이도 부담을 가진 것 같았지만, 김태진을 삼진으로 잡아줘서 다행이다.
-2007년 김광현 생각날텐데?
부임했을 때 김광현처럼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레벨이 다르다고 얘기했다. 점점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점점 성숙해진다. 지난해보다 많이 좋아졌다. 조금만 기술적으로 다듬어지면, 배짱이나 마운드에서 보이는 모습은 광현이 못지 않다.
SSG 최정이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키움과 경기 9회초 1사 만루 2타점 안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최정 도루했는데?
타이밍 보고 계속 뛰라고 주문했다. 아웃이 돼도 뛰라고 했다. 9회 김재웅이 등판할 것으로 보고, 뛰라고 했다. 아웃됐으면 9회초 선두타자가 후안 라가레스여서 과감하게 뛰라고 주문했다.

-매경기 총력전인가?
다음 경기 생각안하고, 오늘만 살겠다.

-라인업 변경 가능성은?
큰 변동은 없을 것 같다. 라인업을 들어가서 생각해보겠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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