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 “오원석, 올해 최고 투구..박종훈이 역전 발판 마련”

[고척=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김원형 감독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SSG 랜더스는 11월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SSG는 8-2 역전승을 거뒀고 시리즈를 2승 1패로 뒤집었다.

SSG 김원형 감독은 "경기 전에 걱정 많이했는데 오원석이 정말 잘 던져줬다. 투수들이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김원형 감독은 "1회 요키시가 흔들릴 때 점수를 못냈다. 1회 지나면 요키시도 컨디션이 올라올 것이라고 봤다"며 "그래도 불펜이 잘 던져줬다. 8회 라가레스 홈런, 9회 빅이닝으로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원형 감독은 선발등판해 5.2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오원석에 대해 "오원석은 올해 최고의 투구가 아니었나 싶다. 코치들과 '오히려 어린 선수들이 대담하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그랬다. 오늘은 스스로 3차전을 잡아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오원석이 김광현처럼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데뷔 초부터 받았다. '아직 멀었다'고 해왔는데 이제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다듬어야 하지만 배짱은 광현이 못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원형 감독은 "김택형도 3경기 연속 너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오늘 문승원이 등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상대 타순이 좌우좌우 순서여서 7회에도 김택형으로 밀고나갔다"고 6회 2사 후 등판해 7회까지 막아낸 김택형도 칭찬했다.

8회 위기 상황을 막아낸 박종훈에 대해서는 "구위를 생각하며 1점은 줘도 된다는 생각으로 맡겼다. 불펜에서 큰 역할을 했다. 그 이닝이 오늘의 포인트였다. 그 긴장감 속에서 무실점으로 막아줘서 역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9회 김강민의 대타 기용에 대해서는 "조원우 코치가 최지훈을 김강민으로 바꾸자고 했다. 코치의 판단이 맞았다. 김강민이 타격감도 좋고 김재웅에게 홈런을 치기도 했다. 항상 중요한 순간을 위해 대기를 시킨다. 나도 깜빡하고 있었는데 조원우 코치가 말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웃었다.(사진=김원형)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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