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도중에 은퇴, 피케가 신호탄…바르셀로나 주장단 싹 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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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35)가 은퇴한다.
피케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내게 모든 걸 줬다. 모든 꿈을 이뤘기에 지금 끝낼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항상 바르셀로나 다음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할 것"이라고 은퇴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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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35)가 은퇴한다. 바르셀로나의 노장들에게 영향을 주는 결정이다.
피케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내게 모든 걸 줬다. 모든 꿈을 이뤘기에 지금 끝낼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항상 바르셀로나 다음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할 것"이라고 은퇴를 결심했다.
피케는 오는 6일 홈구장인 스포티파이 캄프누에서 열리는 알메리아와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를 은퇴 경기로 삼아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피케의 은퇴 시점이 이례적이다. 그동안 현역 지속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던 피케였기에 시즌 도중에 갑작스런 은퇴는 놀라움을 안긴다. 하지만 피케는 2년 전 바이에른 뮌헨에 2-8로 패한 뒤 "새로운 피가 수혈되어야 한다면 나부터 떠나겠다. 바르셀로나가 떠나라고 하면 당장 은퇴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피케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변화를 받아들였다.
바르셀로나도 영향을 받는다. 피케는 고참 중 한 명이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세르히오 부스케츠(34), 세르지 로베르토(30), 조르디 알바(33) 등 고참들을 주장단으로 두고 있다. 피케의 이탈은 주장단 변화의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피케 은퇴와 관련해 주장단 상황을 정리하며 "캡틴인 부스케츠는 내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된다. 부스케츠는 미국 무대 진출을 생각한다. 로베르토도 내년에 계약이 끝난다. 알바만 2024년까지 계약되어 있다"고 전했다.
상황상 다음 시즌이면 모두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유일하게 계약이 남는 알바도 이번 시즌 주전에서 밀린 만큼 이적 대상이 될 수 있다. 바르셀로나의 화려했던 세대가 점차 막을 내린다.
사진=FC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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