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키움 홍원기 감독 "추가점 못내 쫓겼다"[KS3 인터뷰]

키움 홍원기 감독이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 SSG와 경기에 앞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장강훈기자] 공 하나였다. 타선을 바꾸는 등 배수의 진을 친 키움 홍원기 감독의 승부수는 결국 무위에 그쳤다.

키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와 한국시리즈(KS) 3차전에서 8회초 2사까지 1-0 리드를 이어가다 후안 라가레스에게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활시위처럼 당겨진 긴장이 풀리니 불펜도 수비도 와르르 무너졌다. 9회초에만 11명의 타자를 맞이한 키움은 마무리 김재웅까지 무너져 8-2로 패했다. 9회말 무사 2,3루 기회를 잡고 1점을 뽑는데 그쳐, 4차전도 어두운 분위기 속 치르게 됐다.

다음은 키움 홍원기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선발 요키시는 본인 역할을 잘했다. 최원태도 제 역할을 했다. 김휘집의 8회초 실책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김동혁의 공이 좋았는데, 라가레스에게 체인지업 실투를 던진 공 하나가 패인이 됐다.

－내일 선발이 이승호이던데?
불펜에서 큰 역할했다. 선발 경험도 있고, 경험치가 앞서기 때문에 선발로 내정했다. 안우진 부상으로 변수가 생겼다. 구상에 없었지만, 우선순위를 정하다보니 이승호가 가장 앞선다고 생각했다.

－선발 라인업 변경 효과가 미미했다?
상대 선발 구위에 밀렸다. 추가점을 내지 못하면서 선수들이 쫓기게 됐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