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중국 창정 5B호 잔해, 태평양에 추락”

최희진 기자 2022. 11. 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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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하이난성 원창위성발사센터에서 지난달 31일 창정-5BY4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원창|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長征) 5B호’의 잔해물이 태평양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우주군의 발표를 통해 4일 오후 7시1분쯤 남아메리카 서쪽 태평양 적도 부근(남위 2.2도, 서경 114.1도)에 잔해물이 최종 추락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날 오전 8시 분석을 통해 잔해물이 국내에 추락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창정 5B호는 중국이 독자적으로 건설하고 있는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의 모듈 등을 운송하기 위해 개발된 대형 우주발사체다. 창정 5B호는 지난달 31일 중국의 우주정거장 모듈 ‘멍톈’(夢天)을 싣고 하이난성 원창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

창정 5B호는 상단부가 크게 만들어져 발사될 때마다 잔해가 대기에서 전소되지 못한 채 지구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7월31일에는 창정 5B호 로켓 잔해가 인도양 상공으로 진입해 필리핀 남서부 바다로 추락하기도 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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