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씨네마인드' 박지선 교수, '화차' 분석 "소름 돋는 포인트 발견"

사진=SBS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지선씨네마인드'에서 영화 '화차'를 함께 본다.

4일 방송되는 SBS '지선씨네마인드'에서는 변영주 감독과 함께 '화차'를 감상한다.

'화차'는 결혼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진 약혼녀 강선영(김민희)을 찾기 위해 장문호(이선균)가 전직 형사인 사촌 형 김종근(조성하)과 함께 강선영을 찾아 헤매며 시작한다. 하지만 문호가 알고 있던 약혼녀 선영의 모든 것은 전부 거짓이었고, 그를 둘러싼 비밀이 하나 둘 드러나며 충격을 안기는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화차'는 '지선씨네마인드'가 TV로 방영되기 전, 유튜브 콘텐츠로 진행했을 때부터 댓글에서 가장 많은 분석 요청이 들어온 영화였다. 박지선 교수는 "왜 하필 '화차'일까 생각하며 영화를 다시 보던 중, 굉장히 소름 돋는 포인트 몇 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박지선 교수는 문호의 표정을 프로파일링하기도 했다. '그 여자에 대해서 아는 게 뭐 있냐?'는 종근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못 하는 문호의 표정에서 내가 알고 있던 사람이 사실은 다른 사람일 때 느끼는 근원적인 공포와 불신을 읽어냈고, 이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공포가 내 옆에 있는 사람을 믿을 수 있냐는 것임을 잘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화차'의 연출을 맡은 변영주 감독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모두 공개했다. 그는 촬영 당시 배우들에게 전달한 캐릭터 해석을 언급하며 "이선균에게 '문호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 아직 힘든 삶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좋은 사람처럼 보이는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법무법인 사무장 역을 연기한 배우 진선규에 대해서는 "진선규를 너무 캐스팅하고 싶었는데 그 또래가 들어갈 배역이 없었다. 원래 50대 배우로 생각했던 사무장 역할을 당시 30대였던 진선규에게 부탁해 캐스팅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지선씨네마인드'는 4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