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새 4번' 푸이그… 장타 펑펑, 점핑 호수비에도 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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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와 호수비,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가 보여줄 것을 다 보여줬지만, 팀 패배로 빛을 바랐다.
푸이그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 4번타자 우익수로 나섰다.
KBO 포스트시즌에서 생애 첫 4번으로 출전한 푸이그는 곧바로 결과를 만들며 중심타자로서 제 몫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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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장타와 호수비,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가 보여줄 것을 다 보여줬지만, 팀 패배로 빛을 바랐다.
푸이그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 4번타자 우익수로 나섰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kt 위즈전) 5경기, 플레이오프(LG 트윈스전) 4경기, 한국시리즈 1·2차전 총 11경기에서 김혜성을 4번타자로 기용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는 4번 김혜성이 적중하는 듯 보였다. 타율 0.342(38타수 13안타)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한국시리즈에서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전까지 9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침체한 타격감을 보였고, 키움은 타순 변동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김혜성을 대신해 푸이그가 4번으로 나섰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내 고집이었다. 한국시리즈 2차전 이후 변화가 필요한 것 같았다. 선수들에게도 변화를 줘 새로운 분위기에서 경기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유연성을 가져야 할 것 같다”며 “(김혜성) 한 선수의 부담을 줄이는 것보다 큰 틀에서 보고 내린 결정이다. 우리가 경기를 잘 치르고 있기에 팀 승리 확률을 높이고자 하는 타순 변경이다”며 타순 변화를 설명했다.
KBO 포스트시즌에서 생애 첫 4번으로 출전한 푸이그는 곧바로 결과를 만들며 중심타자로서 제 몫을 해냈다. 올 시즌 타율 0.364(11타수 4안타) 3홈런으로 강세를 보이던 상대 선발 오원석 공략의 선봉에 섰다.
우선 수비에서 돋보였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태곤의 잘 맞은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펜스에 몸을 던지며 잡아내 선발 투수 요키시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곧바로 푸이그는 ‘좋은 수비 뒤에 좋은 타격’이라는 야구의 속설처럼 호수비 뒤 장타를 터트렸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원석의 2구째 시속 118㎞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득점의 물꼬를 텄다.
키움은 푸이그가 만든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혜성이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이지영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김태진의 1타점 적시타로 1-0 선취점을 뽑았다.
세 번째 타석 푸이그의 방망이가 또다시 빛났다. 4회말의 기억을 떠올리듯 초구 118㎞ 커브에 거침없이 배트를 돌려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냈다. 최종 성적은 3타수 2안타 1득점. 호수비와 함께 이날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2-8 패배로 쓸쓸하게 돌아서야 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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