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라가레스 역전 투런 SSG, 키움에 2승 1패 리드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가 2022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이하 KS, 7전 4승제) 3차전 원정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SSG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키움에 앞서게 됐다. KS 1차전 패배 후 2, 3차전을 내리 가져왔다.

3차전 기선제압은 키움 몫이 됐다. 4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태진이 SSG 선발투수 오원석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0의 균형을 깨뜨렸다.

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SSG 대 키움의 3차전 경기에서 8회초 2사 2루 SSG 라가레스가 역전 투런홈런을 날리고 주자 최정, 조동화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반면 SSG는 득점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 7회까지 여러 번 점수를 낼 수 있는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7회까지 무득점에 묶였다.

그러나 SSG는 뒷심에서 키움에 앞섰다. 8회초 2사 1루 상황 후안 라가레스 타석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1루 주자 최정이 도루에 성공해 2루까지 갔고 라가레스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는 키움 4번째 투수 김동혁이 던진 7구째 배트를 돌렸다. 잡아 당긴 타구는 2점 홈런이 됐고 SSG는 이 한방으로 답답하던 타선에 물꼬를 텄다.

2-1로 역전한 SSG는 정규이닝 마지막인 9회초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더이상 실점하지 않고 반격 기회를 노리기 위해 마무리 김재웅을 마운드 위로 내보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김재웅은 추가 실점했다. SSG는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김강민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했다.

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SSG 대 키움의 3차전 경기에서 9회초 1사 만루 대타로 나선 SSG 김강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키움은 결국 김재웅을 대신해 6번째 투수로 김태훈을 내보냈다. 그러나 불붙은 SSG 타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SSG는 최정이 2타점 적시타, 한유섬이 2타점 적시타, 박성현이 적시 2루타를 각각 날려 해당 이닝에서만 6점을 내며 도망갔다.

키움도 그대로 주저앉지는 않았다. 9회말 SSG 5번째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볼넷과 2루타룰 묶어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준완의 1루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점수 차카 컸다. 오원석은 이날 5.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제몫을 하며 SSG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도 5.2이닝 무실점으로 위기를 잘 넘기며 임무를 다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SSG 대 키움의 3차전 경기에서 8회초 2사 2루 SSG 라가레스가 역전 투런홈런을 날리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최정은 5타수 3안타 2타점, 라가레스는 결승타가 된 투런포 포함 2안타 2타점, 오태곤도 2안타를 치며 SSG 타선에 힘을 실었다. 라가레스는 3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가 2루타 두 방으로 힘을 냈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SSG와 키움은 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KS 4차전을 치른다.

션 모리만도(SSG)와 이승호(키움)가 각각 4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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