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벗어났던 3차전, 양팀 명암 완벽히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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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3차전이었다.
SSG 랜더스는 11월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올해 정규시즌 SSG전 성적도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4.15로 아쉬웠다.
이날 경기는 난타전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보였고 SSG 김원형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불펜들이 모두 대기한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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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3차전이었다.
SSG 랜더스는 11월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SSG는 8-2 완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2승 1패로 뒤집었다.
인천에서 열린 1,2차전에서 1승씩을 주고받은 양팀은 급격히 기온이 떨어진 상황에서 따뜻한 고척에 입성했다. 찬바람을 막아주는 지붕 아래서 양팀은 더 화끈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됐다.
선발 매치업도 타격전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키움은 요키시를, SSG는 오원석을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두 좌완은 불안요소가 많았다. 키움의 외국인 에이스인 요키시는 포스트시즌에 약점이 있었다. 통산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고 평균자책점은 4.94였다. 올해 포스트시즌도 4경기 평균자책점 4.26으로 좋지 못했다. 올해 정규시즌 SSG전 성적도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4.15로 아쉬웠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 나서는 오원석은 SSG의 4선발. 올해 정규시즌 3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50에 그쳤고 특히 키움을 상대로는 7경기 3패, 평균자책점 8.14로 매우 약했다. 고척돔 성적도 3경기 평균자책점 7.94로 매우 좋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난타전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보였고 SSG 김원형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불펜들이 모두 대기한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달랐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1점 승부로 진행됐다. 양팀 선발들은 비록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나란히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투수전을 펼쳤다.
안방에서 마운드에 오른 요키시는 5.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입성 후 개인 통산 첫 포스트시즌 선발등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요키시는 안타 7개를 내줬지만 큰 위기 없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1회 시작이 조금 불안했지만 2회부터 순항했다.
더 놀라운 쪽은 오원석이었다. 오원석은 최고 시속 149km 직구를 과감하게 던지며 5.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비록 4회 2사 후 적시타를 내줘 실점했지만 요키시보다 더 뛰어난 투구 내용을 보이며 삼진도 7개를 잡아냈다. 김원형 감독은 오원석이 무너지지 않고 5이닝만 버텨주기를 바랬지만 오원석은 감독의 희망을 훨씬 뛰어넘는 호투를 펼쳤다.
득점은 오히려 경기 후반에 나왔다. 요키시에게 묶였던 SSG 타선은 키움이 가장 자신있어하는 필승 불펜진을 무너뜨렸다. 올가을 키움 마운드의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김동혁과 김재웅을 무너뜨렸다. 라가레스는 8회 김동혁에게 역전 2점포를 뽑아냈고 SSG 타선은 9회 김재웅과 김태훈에게 무려 6점을 얻어냈다.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의외의 흐름으로 진행된 3차전 결과 SSG는 완벽한 소득을 얻었고 키움은 사실상 벼랑 끝에 몰렸다. SSG는 가장 불안했던 오원석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며 투수 소모를 줄일 수 있었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불펜 '물량 공세'를 펼치는 것까지 각오했지만 이날 불펜은 단 4명만 소모했다. 그것도 고효준과 박종훈으로 1이닝을 막으며 필승조는 김택형과 서진용만을 기용했다.
반면 이미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 문제로 출전이 불투명해진 키움은 가장 믿었던 김동혁과 김재웅까지 무너지며 남은 시리즈의 운영이 더욱 어려워졌다.(사진=SSG 랜더스)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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