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골드글러브 출신 라가레스, 장타로 SSG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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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전통적으로 거포형 외국인 타자를 선호한다.
SSG는 올해도 거포형 외국인 타자를 골랐다.
SSG는 안정적으로 외야 한 자리를 메울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라가레스와 도장을 찍었다.
라가레스의 이날 홈런은 그동안 SSG를 거쳐 갔던 거포 외국인 타자들의 수많은 홈런보다 값지고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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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전통적으로 거포형 외국인 타자를 선호한다.
상대적으로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짧은 홈구장, 인천 SSG랜더스필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2016시즌 SK 와이번스(현 SSG)에서 뛴 헥터 고메즈는 21개의 홈런을 날렸고, 2017시즌부터 5시즌을 함께한 제이미 로맥은 통산 155개의 아치를 그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SSG는 올해도 거포형 외국인 타자를 골랐다. 신장 196㎝, 몸무게 113㎏의 거구 케빈 크론과 계약하며 홈런 군단의 팀 색깔을 이어갔다.
그러나 크론은 생각처럼 많은 홈런을 치지 못했고, SSG는 시즌 중반 새 외국인 타자를 찾아 나섰다.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그래서 방향을 틀었다.
거포 대신 수비력이 좋은 외야수 후안 라가레스(33)를 영입했다.
라가레스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에서 뛰던 2014년 리그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를 받을 만큼 수비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SSG는 안정적으로 외야 한 자리를 메울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라가레스와 도장을 찍었다. 라가레스가 한국 무대를 밟은 배경이다.
SSG는 라가레스에게 장타를 기대하지 않았지만, 라가레스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한방'을 터뜨렸다.
그는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3차전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생산했다.
0-1로 패색이 짙던 8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상대 팀 바뀐 투수 김동혁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라가레스의 이날 홈런은 그동안 SSG를 거쳐 갔던 거포 외국인 타자들의 수많은 홈런보다 값지고 빛났다.
라가레스가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친 건 MLB 시절을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날 결승 역전 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8-2 승리를 이끌고 KS 3차전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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