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구→이틀 휴식→87구 역투에도… 또 승리 빗겨간 '요크라이'

박정현 기자 2022. 11. 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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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요키시(33·키움 히어로즈)가 이틀 휴식 뒤 역투에도 불펜 난조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요키시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요키시는 1일 펼쳐진 1차전(1⅓이닝 26구)에 구원 투수로 나선 뒤 이틀을 쉬고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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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투수 에릭 요키시. ⓒ곽혜미 기자
▲ 아쉬운 표정의 에릭 요키시(오른쪽 첫 번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에릭 요키시(33·키움 히어로즈)가 이틀 휴식 뒤 역투에도 불펜 난조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요키시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요키시는 1일 펼쳐진 1차전(1⅓이닝 26구)에 구원 투수로 나선 뒤 이틀을 쉬고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초반 요키시는 다소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1회초 1사 후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은 뒤 포일로 한 베이스를 더 허용했다.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한유섬과 승부에서 제구가 흔들렸다.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던지지 못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지만, 후속타자 후안 라가레스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내 위기를 벗어났다.

불운한 상황에도 요키시는 흔들리지 않았다. 3회초 1사 1루에서 최정의 타구가 3루를 맞고 굴절돼 3루수 송성문을 지나쳐 좌전 안타가 됐다. 평범한 3루 땅볼이 안타가 됐지만, 요키시는 상대 4번타자 한유섬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요키시의 투혼에 야수들도 응답했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태곤의 잘 맞은 타구를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끝까지 쫓아가 펜스에 몸을 던지며 잡아내는 호수비로 힘을 보탰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요키시는 최정과 후안 라가레스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린 뒤 후속타자 박성한을 3구삼진으로 잡아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구원 투수 김선기가 오태곤을 처리하며 요키시의 실점을 올라가지 않았다. 최종 성적은 5⅔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올 시즌 평균구속인 시속 146㎞보다 더 빠른 147㎞를 던지며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이날 요키시는 호투에도 또 한 번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8회초 2사 1루에서 구원 투수 김동혁이 라가레스에게 2점 홈런을 맞아 1-2로 역전돼 요키시의 승리 투수 요건이 사라졌다.

키움은 마지막까지 경기를 뒤집어보려 애썼지만,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 결국 2-8로 패하며 한국시리즈(7전4승제) 전적 1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요키시는 팀 패배를 바라보며 쓸쓸하게 생애 두 번째 한국시리즈 등판을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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