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SPC직원…고용부 서류 몰래 찍어 본사에 보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끼임으로 숨진 사고와 관련해 고강도 기획감독을 받고 있는 SPC 측 직원이 감독관 서류를 몰래 뒤져 찍은 뒤 회사에 유출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직원은 전날 오전 10시께 현장 감독관들이 회의실에 없는 틈에 서류 등을 뒤진 뒤 감독계획서를 촬영, 사내 메신저 등으로 고용 당국의 기획감독 대상인 SPC삼립 본사와 불특정 계열사에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자리 비운 틈에 서류 찍어 본사 공유한 혐의
공무집행방해 혐의 신고…과태료 부과 방침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끼임으로 숨진 사고와 관련해 고강도 기획감독을 받고 있는 SPC 측 직원이 감독관 서류를 몰래 뒤져 찍은 뒤 회사에 유출한 사건이 발생했다. 고용 당국은 해당 직원을 경찰에 신고했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대전고용노동청은 현장 감독 중이던 SPC삼립세종생산센터 소속 직원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신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직원은 전날 오전 10시께 현장 감독관들이 회의실에 없는 틈에 서류 등을 뒤진 뒤 감독계획서를 촬영, 사내 메신저 등으로 고용 당국의 기획감독 대상인 SPC삼립 본사와 불특정 계열사에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감독계획서에는 대전고용노동청의 감독일정, 감독반 편성, 전체 감독 대상 사업장 64개 목록이 기재됐다.
대전고용노동청은 전날인 3일 오후 이를 인지한 뒤 해당 직원을 경찰에 신고했고 과태료도 부과할 방침이다.
산업안전보건법상 근로감독관의 점검 등을 방해한 자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고용부)는 지난달 15일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 A씨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산업안전·근로기준 합동 기획감독에 착수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이번 기획감독은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파리크라상 본사를 비롯한 20개 계열사 총 64개 사업장 전부에 대해 이뤄지고 있다.
고용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 SPC삼립 본사에 엄중 경고하는 한편 관련자에 대한 문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획감독 일정도 변경, 오는 18일까지 불시감독 방식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 윤 대통령-명태균 녹취에 "당선인 신분, 선거법 문제 없어"
- 명태균, 민주 녹취 공개에 "증거 다 불 질러버릴 것"
- '40인분 노쇼 논란' 정선군청 "위탁사 실수로 누락…피해업주와 합의"
- '소녀상 입맞춤' 美 유튜버, 편의점 업무방해 혐의로 출국정지(종합)
- 골목길 여성 뒤쫓아간 男…시민이 구했다 "초등생 딸 생각나"(영상)
- 검찰, '김정숙 여사 한글 재킷' 확보…동일성 여부 확인 방침
- "지나가려면 통행료 내" 빨간끈으로 길 막은 中여성, 결국
- 7세 남아 실종…경찰 300명 투입에도 행방 묘연
- 공군 대령이 부하 여군 '강간미수'…공군 "2차 가해 조사해 처벌"(종합)
- 성범죄 변호사 "최민환 녹취록 충격적…유흥에 굉장히 익숙해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