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빛의 에이스’ 삼성 이정현 “팀의 변화된 모습에 동참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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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이 팀 공격에 앞장서며 서울 삼성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삼성 이정현은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 선발출전, 34분 27초를 소화하며 3점슛 4개 포함 23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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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홍성한 인터넷기자] 이정현이 팀 공격에 앞장서며 서울 삼성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삼성 이정현은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 선발출전, 34분 27초를 소화하며 3점슛 4개 포함 23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원석(14점 21리바운드)의 활약까지 더해 78-75로 승리, 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원석과의 투맨 게임을 시작으로 컨디션을 올리던 이정현은 3쿼터 초반 승부처에서의 공격을 이끌며 팀이 원하는 에이스의 모습을 선보였다.
경기 후 만난 이정현은 "지난 경기 안일한 경기력을 보여서 선수단 모두 더 집중하려고 했고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그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팽팽했던 전반전과 달리 삼성은 3쿼터 초반에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났다. 그 중심엔 이정현이 있었다. 이정현은 "야투율이 너무 안 좋아서 위축되고 부담도 많이 가졌다. 도망가지 말고 고참으로서 자신 있게 해결하자는 생각이 컸는데 다행히 슛이 잘 들어갔고 잘 풀려 부담감을 좀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 더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이어 떨어진 야투율에 대해 묻자 "오프시즌에 미들레인지 게임 연습을 더 했다. 그게 연습이 부족했던 것 같고 이지샷을 놓치면서 자신감을 조금 잃었던 것 같다. 삼성의 변화된 모습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인데 감독님이 제일 속 타셨을 것 같고 믿음에 보답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 앞으로 좀 더 노력해서 야투율을 끌어올리겠다. 결국은 연습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 좋은 활약을 선보인 팀 후배 이원석에 대해서도 조언을 빼놓지 않았는데 이정현은 "내가 항상 (이)원석이한테 말해준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은 흔치 않다고 하지만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평범한 선수에 불과할 것이다. 더 노력하고 기본적인 것을 충실히 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물론 (이)원석이 나이 때는 하고 싶은 것이 많을 때다. 그걸 버텨내고 차근차근 성장해야 한다. 이번 경기처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니 자신감을 찾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활약을 해준다면 팀의 인사이드를 책임질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후배를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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