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영상 SNS 유포 여전...삭제 39건 불과

윤해리 2022. 11. 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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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혹한 이태원 참사 현장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유튜브나 트위터 등 SNS에 여전히 유포되고 있습니다.

당국이 조치하고 있지만, 워낙 영상이 광범위하게 퍼져있고 일일이 검열하기도 어려워서 실제로 삭제 조치가 된 건 30여 건에 불과합니다.

윤해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SNS에 '이태원 참사'를 검색하면 사고 당시 참혹했던 장면을 고스란히 담은 영상이 버젓이 유포되고 있습니다.

당시 끔찍한 참사 영상과 사진이 SNS를 통해 여과 없이 퍼지고 있는 겁니다.

국민적인 집단 트라우마까지 우려돼 정신의학과 전문가들은 관련 영상 시청 자제까지 당부하고 있습니다.

[백종우 / 한국트라우마 스트레스학회장 : 본인이 원치 않는데도 이런 영상이 보여주는 것들에 고충을 호소하는 분들이 실제 늘고 있습니다.]

정부도 손을 놓고만 있지는 않습니다.

경찰청은 자극적인 게시글 250여 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실제로 삭제 조치가 된 건 39건에 불과합니다.

카카오와 네이버와 같은 국내 커뮤니티 18건,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국외 커뮤니티 21건입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집중적인 모니터링으로 규정 위반 게시글은 즉각 삭제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메타 관계자 : 콘텐츠 내용에 따라서 저희가 조치를 별도로 하고 있고요. 일단 블러 처리를 해서 선택권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있고요.]

이태원 참사 영상을 검색하지 말자는 자정노력도 진행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이태원 참사 영상이 광범위하게 재유포되고 있고 일일이 검열하기도 어려워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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