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큰 죄책감에 힘들어 말길”…이태원 파출소에 쏟아지는 응원과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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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 고군분투했던 일선 경찰들에게 시민들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4일 한국일보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 파출소에는 시민들이 보낸 편지와 음식 등이 쌓여가고 있다.
편지에서 자신을 '14년째 이태원에 거주하는 주민'이라 소개한 그는 "언제나 시끌벅적한 이태원에서 항상 수고해주심에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전날엔 이태원 파출소에 참사 희생자 유족이 다녀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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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 고군분투했던 일선 경찰들에게 시민들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4일 한국일보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 파출소에는 시민들이 보낸 편지와 음식 등이 쌓여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이태원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음료수 한 박스와 편지 한 통을 들고 찾아오기도 했다. “어떤 일로 오셨느냐”는 경찰관의 물음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짧은 말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편지에서 자신을 ‘14년째 이태원에 거주하는 주민’이라 소개한 그는 “언제나 시끌벅적한 이태원에서 항상 수고해주심에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해당 주민은 “매년 핼러윈마다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할 수 없다. 특히 올해 핼러윈은 모두에게 잊기 힘든 날이 됐다”며 “우리 이태원 파출소에서도 같은 마음으로 그곳을 바라보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날의 기억을 아마 평생 간직한 채 마음 한 켠에 담아두실 것”이라며 “다만 한 주민으로서, 한 국민으로서 필요 이상의 자책을 하시거나 너무 큰 죄책감에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해 편지를 남긴다”고 위로를 건넸다.
그러면서 “그날도 최선을 다하셨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일어나버린 너무나도 안타까운 이 비극을 우리 모두 잊지 말고 함께 슬퍼하며, 자책하지 말자”고 끝맺었다.
전날엔 이태원 파출소에 참사 희생자 유족이 다녀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를 치른 뒤 파출소에 방문한 유족은 “최선을 다했다”며 경찰들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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