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20주년 인당뮤지엄…“수준급 전시·교육 이어간다”
[KBS 대구] [앵커]
지역의 미술관 하면 일반적으로 시립 미술관을 떠올리죠,
하지만 주변의 사립 대학에서도 알찬 전시와 수준높은 교육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는 미술관이 있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 캠퍼스 안에 있는 미술 전시장이 관람객들로 북적입니다.
학생들은 물론 지역 주민에다 예술 애호가들까지 관람층도 다양합니다.
관람료를 받지 않는데다 실력있는 작가들을 초청한 기획전시 등으로 연평균 5천여 명이 방문합니다.
[이윤민/관람객 : "큰 캔버스, 큰 작업, 설치미술 작품 등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도록 공간적 장점·특징을 갖추고 있고 관람객으로서 동선이 상당히 편리하고 자연스럽습니다."]
2002년 문을 연 인당뮤지엄은 문화유산 박물관에서 출발해 2007년부터는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선별해 보여줍니다.
사립 대학미술관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급인데다 유명 작가는 물론 덜 알려진 실력파 작가들을 발굴해 역량을 넓혀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박철호/예술작가 : "여기서 전시회를 하고난 뒤에 서울의 어느 갤러리로부터 좋은 전시회 제안도 받았고, 올 때마다 느끼는데 많은 작가들이 여기서 전시회를 하고 싶어하고..."]
지난해 이배 작가의 전시회에는 BTS의 리더 RM이 다녀가 큰 화제가 됐고 전통문화예술체험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김정/인당뮤지엄 부관장 : "저희 학생들 뿐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언제나 무료로 전시를 보여드리고 지역민들 눈높이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같은 것도 꾸준히 개발하고 진행하면서 관람객의 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내년 1월 10일까지 현대미술가 오수환 작가 기획초대전 '무아행(無我行)'을 선보입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권기준 기자 (news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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