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감독 받는데 고용부 문건 빼낸 SPC삼립"…제빵사고 연이은 사달

조규희 기자 2022. 11. 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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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세종생산센터 회사 직원들이 대전고용노동청의 현장 감독 과정에서 감독계획서 등을 무단 촬영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날 오전 10시 SPC삼립세종생산센터에 대한 대전고용노동청의 현장 감독 과정에서 감독관들이 회의실에 없는 틈을 타 해당 회사 직원이 감독관의 서류 등을 뒤져 대전고용노동청 감독계획서를 무단 촬영하고 사내 메신저 등을 통해 SPC삼립 본사와 불특정 SPC 계열사 등에 공유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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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로고

SPC삼립 세종생산센터 회사 직원들이 대전고용노동청의 현장 감독 과정에서 감독계획서 등을 무단 촬영한 사건이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4일 대전고용노동청이 감독계획서 등의 문서를 무단촬영하고 내부와 계열사 등에 공유한 SPC삼립세종생산센터 직원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신고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파리크라상 본사를 비롯한 20개 SPC 계열사 총 64개 사업장 전부에 대해 산업안전·근로기준 합동 기획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전날 오전 10시 SPC삼립세종생산센터에 대한 대전고용노동청의 현장 감독 과정에서 감독관들이 회의실에 없는 틈을 타 해당 회사 직원이 감독관의 서류 등을 뒤져 대전고용노동청 감독계획서를 무단 촬영하고 사내 메신저 등을 통해 SPC삼립 본사와 불특정 SPC 계열사 등에 공유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감독계획서에는 대전고용노동청의 감독일정, 감독반 편성, 전체 감독대상 사업장 64개 목록이 기재돼 있었다.

고용부는 경찰 수사와 별개로 SPC삼립세종생산센터에 산업안전보건법상 감독관의 점검 방해에 대한 과태료(최대 1000만원)를 부과할 예정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SPC삼립 본사에 엄중 경고하고 관련자에 대한 문책을 요청할 계획이며, 진행 중인 기획감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감독 일정을 변경해 11월 18일까지 불시감독 방식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5일 경기 평택시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배합기에 몸이 끼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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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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