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속 청년 1인 가구 이자지원 수요 급증
[KBS 대전] [앵커]
최근 금리가 인상되면서 대출금 이자 부담도 크게 늘었는데요.
경제기반이 취약한 청년 1인 가구의 어려움은 더 큽니다.
대전시가 이들을 위해 대출금 이자 지원을 하고 있는데 수요는 급증했지만 예산은 3년째 그대로다 보니
하루 신청자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년 1인 가구 대상 전세자금대출 상품으로 6천여만 원을 빌린 공연화 씨.
최근 금리 인상으로 한 달 이자가 9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공연화/청년 1인 가구 : "(이자가) 두 배 정도 되니까, 그리고 거의 월세 금액에 가까워 지다 보니까 대출을 받은 게 잘한 건가..."]
청년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전시가 2017년 도입한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사업.
연간 소득 4천5백만 원 이하 청년에게 올해 기준으로 연이율 5%의 대출 상품을 연계해준 뒤 4% 이자분을 최대 6년간 내주는 겁니다.
사업 초기 한 해 36명에 불과했던 신청자가 올해는 천백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한나/대전시 청년지원과 주무관 : "신청을 시작하고 나서 한 시간 이내에 신청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청년들이 이 사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수요 파악이 어렵다는 이유로 사업 예산은 최근 3년간 13억 원 안팎에 머물러 있습니다.
금리 인상 여파로 급증한 수요를 따라갈 수 없게 되자 대전시는 관련 예산을 늘리는 대신 하루 신청자를 10명으로 제한했습니다.
[김민숙/대전시의원 : "대전시가 3년 연속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확인되었는데요. 이자 지원, 생활 지원 등 생활밀착형 복지를 확대해나가는 것이 매우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지난달 시작한 '대전형 청년 월세지원사업'에도 천2백 명 모집에 2배 넘는 2천9백여 명이 몰리는 등 청년 주거 지원책 확대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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