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결혼식 연기..이영애→박명수x박은빈,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들의 자세 (Oh!쎈 종합)

김수형 2022. 11. 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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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이태원 참사로 국가 애도기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의 애도하는 자세가 주목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인해 사망자는 총 156명, 부상자는 187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오는 5일 자정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한 상황.

이태원 참사로 인해 대한민국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지난 2일 한국장애인재단 측은 이영애가 이태원 핼로윈 참사로 사망한 러시아인 A씨의 사연을 접하고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알렸다 이태원 참사로 숨진 A씨는 고려인 4세로, 그의 아버지 박씨는 고국으로 딸의 시신을 운구하고자 했으나 운구 비용을 마련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던 것.

이에 이영애가 운구비용 1천만 원을 기부하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을 뿐만 아니라  지난 3일에는 한국장애인재단에  편지도 전달했다고 알려졌다. 이영애의 선행 덕분에 A씨의 시신은 오늘(4일) 오후 5시 동해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블라디보스토크행 국제여객선에 실려 러시아로 운구됐다.

직접 무언가 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애도를 전한 스타들도 있다. 먼저 박은빈은 지난 4일 오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시아 팬미팅 ‘2022 PARK EUN-BIN Asia Fanmeeting Tour In Bangkok’을 위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을 당시 평소 러블리한 복장이 아닌 어두운 네이비 컬러로 매치한 패션은 물론, 무거운 표정으로 출국하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따로 포토타임은 가지지 않은 상태로 바로 출입문으로 들어가며  최대한 참사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뜻이 전해졌다.

조권도 마찬가지다. 조권은 개인 유튜브 채널 업로드를 연기할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바자회 취소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조권 측은 채널 커뮤니티에 “먼저 이태원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더이상 안타까운 피해사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자신의 결혼식까지 미룬 스타도 있다. 지난 3일 허니제이는  SNS를 통해 "11월 4일 예정이었던 결혼식을 11월 18일로 연기하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갑작스러운 참변으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합니다. 부상자 분들의 빠른 회복과 치유, 아울러 모든 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합니다"라며 때가 때인 만큼 이태원 참사에 대한 깊은 애도를 전했다. 개인적으로 경사인 결혼식을 과감히 연기한 그녀의 결단에 누리꾼들도 응원과 지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소신발언을 전한 박명수도 주목됐다.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박명수 라디오쇼’에서 국가애도기간인 만큼 차분하게 진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특히 박명수는  “현재 TV 예능 등 방송이 나가고 있지 않다. 기분이 좋아야 남들도 웃긴다. 이런 상황에서 웃음을 만들어 내는 것은 쉽지가 않다”며 “일이 손에 안 잡히고 부모 입장에서 어떤 말을 해도 가슴 아프다. 마음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번 웃는 것도 사치 같다”며 같은 부모의 입장으로 더욱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주 토요일까지 애도기간이다. 그 이상이 된들, 1년이 되든 2년이 되든 그 기간이 뭐가 중요하겠나. 우리 마음 속에 평생 오늘의 일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애도 기간이 끝난다고 우리가 원상태로 돌아가는 건 아니다. 애도하는 마음과 슬픔은 계속 이어진다. 물론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서 일을 열심히 하고, 삶을 무탈하게 지내는 것 역시 우리의 도리, 이번 주는 시간이 천천히 가는 것 같다. 너무 서둘러서 잊지 말자는 마음 때문인 것 같다. 잊지 말고 계속 기억하고 또 기억했으면 한다”라고 덧붙이며 소신발언을 전했다.

이처럼, 이태원 참사로 연예계가 슬픔에 잠긴지 6일이 지난 가운데 스타들 역시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 다른 방식으로 추모를 전하고 있으며 그런 스타들의 영향을 받아 누리꾼들도 함께 애도하는 마음을 이어나가고 있다.

 /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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