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아파트 매매 1/4로 ‘뚝’…매맷값은 완만한 하락

김종환 2022. 11. 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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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전북지역 아파트 거래도 정점을 찍었을 때의 4분의 1로 크게 줄었습니다.

매맷값은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전월세 시장도 수요자 우위로 돌아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 준공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천 백여 가구가 사는데 최근 여섯 달 동안 이뤄진 매매는 7건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대출금리 급등이 조정대상지역 해제 효과도 미미하게 만들었습니다.

[백승현/한국부동산원 거래분석부 과장 : "금리 인상기에는 전반적으로 금리가 높다 보니까, 매수세가 관망세로 돌아선 그런 영향이 가장 크겠죠."]

지난 9월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 건수는 최근 5년 동안 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가장 많았던 지난 2천20년 12월에 비하면 4분의 1로 줄었습니다.

전주, 군산, 익산 모두 급감했습니다.

전북지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도 가장 높았던 지난해 9월에 비하면 30포인트 넘게 하락했습니다.

지난 5월 이후 넉 달 연속 떨어졌습니다.

전북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 8월 이후 완만한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9월 전북에서 매매된 아파트들의 가장 중간에 있는 가격은 지난해 7월 수준입니다.

전세 실거래가도 지난 5월 정점을 찍은 뒤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재필/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주시 완산구 지회장 : "예전 같으면 지금 전세난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거의 모든 대단지 아파트들 같은 경우는 전세 물량들이 없지는 않아요. 예전보다 많이 쌓여 있다고 보는 게 맞죠."]

백50여 가구까지 줄었던 전북지역 미분양 아파트도 지난 9월, 6백20여 가구로 급증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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