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재 재발 막아야”…대구 전통시장 전수점검
[KBS 대구] [앵커]
지난달 발생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를 계기로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대구소방본부가 특히 화재위험이 높은 겨울철을 맞아 지역 전통시장에 대한 전수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단기 내릴게요."]
차단기를 내려 전기가 새는지 점검하고, 전선은 낡거나 오래되지 않았는지, 설치는 제대로 되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합니다.
["바로 직결로 이렇게 되는 경우거든요. 이런 경우도 지양해 주셔야 돼요."]
가스 밸브도 잊지 않도록 당부합니다.
["눈에 안 보여서 깜빡하실 수가 있거든요. 이것도 꼭 같이 잠가주시고."]
겨울철 전통시장 화재를 막기 위한 특별안전점검입니다.
대구소방본부가 대구 전통시장 화재위험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23%인 28곳이 최하 등급인 D와 E등급을 받았습니다.
특히, 지난 2016년 460억 원이 넘는 피해를 남긴 서문시장 4지구부터 지난달 60여 개 점포가 소실된 대구농수산물 도매시장까지 대구 전통시장 대형화재가 10월부터 12월에 집중됐던 만큼 구·군청과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까지 함께 나서, 분야별 화재 취약요소를 살필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예방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규완/대구소방안전본부 특별조사팀장 : "영업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화기를 취급할 수 있는 장소에 대해서는 반드시 확인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화재의 안전지대는 없습니다. 모두가 화기 취급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소방본부는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소방시설 폐쇄 등 중대한 위반사항은 행정처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지현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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