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더블’ 우리은행 김단비 “나 아니어도 득점할 선수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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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가 본인의 걱정이 무색할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우리은행 역시 김단비가 득점에 나서지 않아도 승리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김단비는 "지난 경기 (박)혜진이가 트리플더블을 하고 내가 득점을 많이 했다. 나 말고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감독님이 나에게 오늘(4일)은 동료들을 살리는 농구를 주문했다. 그날 그날 잘하는 선수들과 나머지 선수들이 궃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은행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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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김단비는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 1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올리며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78-60)로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순항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 우리은행의 분위기는 지난 경기(vs BNK썸)와 사뭇 달랐다. 공격이 매끄럽지 않았고, 야투율 역시 높지 않았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은 제공권 우위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단비 역시 지난 경기 전반에만 20점을 기록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1쿼터 5점에 그쳤다. 이후에도 본인이 많은 득점을 올리지 않았지만 패스와 리바운드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고, 그 결과 트리플더블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단비는 “상대 홈 개막전이라 감독님께서 경기 전 분위기가 다를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다. 초반에 잘 안풀렸지만 나중에 잘 풀려서 다행이다. 우리 팀 5명 모두 수비를 할 줄 아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수비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이 잘 됐다”라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지난 우리은행과 BNK썸과의 경기에서 박혜진이 트리플더블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은 김단비가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한 팀에서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이 나오는 것도 힘든데, 이번 경우에는 기록한 선수가 다르기 까지 하다. 시즌 초반이지만 우리은행이 얼마나 훌륭한 농구를 펼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단비는 “감독님이 (트리플더블에 대해) 알려주셨다. 감독님이 기록을 챙겨 주시기로 유명하다(웃음). 감독님이 (트리플더블까지) 남은 것 하고 나오라고 저한테 말씀해 주셨다”며 웃었다.
아직 2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우리은행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두 경기 평균 점수차로 승리하고 있을 정도로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김단비는 “지난 경기 (박)혜진이가 트리플더블을 하고 내가 득점을 많이 했다. 나 말고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감독님이 나에게 오늘(4일)은 동료들을 살리는 농구를 주문했다. 그날 그날 잘하는 선수들과 나머지 선수들이 궃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은행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다음 상대는 김단비의 친정팀 신한은행이다. 김단비는 “다음 경기도 긴장된다(웃음). 앞선 2경기에서 놓친 것, 반성해야할 것을 남은 시간 준비해서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_W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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