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결렬 서울 지하철 노조 총파업 가결… 내주 입장 발표

송은아 2022. 11. 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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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원들이 사측의 대규모 인력 감축안에 반발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로 구성된 연합단은 1∼4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투표 인원 중 79.7%(재적 대비 70.8%)가 찬성해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양대 노조는 7일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교통공사 양 노조 파업찬반투표 결과 발표 및 투쟁방침 공표 기자회견'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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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원들이 사측의 대규모 인력 감축안에 반발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로 구성된 연합단은 1∼4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투표 인원 중 79.7%(재적 대비 70.8%)가 찬성해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1만3831명 중 1만2292명이 투표해 9793명이 찬성했다.

양대 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통합노조는 올해 연합단을 구성해 사측과 내년도 임금 단체협상을 진행해왔다. 사측은 지난달 4일 인력 1539명을 감축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이틀 뒤인 6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신청 등 쟁의 절차에 돌입했다.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이날 조정이 종료됐다. 양대 노조는 7일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교통공사 양 노조 파업찬반투표 결과 발표 및 투쟁방침 공표 기자회견’을 연다.

사측이 이번에 제시한 안은 지난해 6월 단체협상 당시 내놓았던 인력감축안과 동일한 규모다. 당시에도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석 달간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노조와 교통공사는 파업 예정일을 하루 앞둔 9월 13일 밤 강제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극적으로 파업을 피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은 2016년이 마지막이었으며, 기존에는 밤샘 줄다리기 끝에 노사 양측이 합의점을 찾곤 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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