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獨 숄츠에 “진영대결 저항·윈윈해야”

이귀전 2022. 11. 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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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갖고 서로 '윈윈'하고 진영 대결에 저항할 것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숄츠 총리가 "독일은 중국과의 경제무역 협력을 계속 심화할 용의가 있으며 양국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독일은 진영 대결을 반대하고 유럽과 중국 관계의 발전을 촉진하는 데 정당한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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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中 압박에 비동참 요구
코로나 이후 유럽정상 첫 방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갖고 서로 ‘윈윈’하고 진영 대결에 저항할 것을 강조했다. 중국을 압박하는 미국의 주요 동맹인 유럽의 맹주 독일에 미국의 중국 압박과 공급망 디커플링(탈동조화)에 가담하지 말 것을 요구한 것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회담에서 “양국은 서로를 존중하고, 핵심 이익을 배려하며, 대화와 협상을 견지하고, 진영 대결, 범(凡)이데올로기화 등에 저항해야 한다”며 “양국 관계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서로 윈윈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외교부는 숄츠 총리가 “독일은 중국과의 경제무역 협력을 계속 심화할 용의가 있으며 양국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독일은 진영 대결을 반대하고 유럽과 중국 관계의 발전을 촉진하는 데 정당한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시 주석은 “국제사회는 핵무기 사용 혹은 핵무기 사용 위협을 함께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숄츠 총리는 핵 사용을 위협 중인 러시아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시 주석에게 요청했다.

dpa통신은 숄츠 총리가 “독일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며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개입에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숄츠 총리는 또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자행되는 이슬람교도에 대한 중국의 학대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방문’ 형식으로 베이징에 도착한 숄츠 총리의 방문은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유럽국가 정상의 첫 방중이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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