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깨는 시원한 한방!' 라가레스, 김동혁 상대 점수 뒤집는 PS 데뷔 투런포 작렬[KS3]

[고척=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SSG 랜더스가 경기 후반 터진 시원한 한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 주인공은 올시즌 대체 외인으로 팀에 합류한 후안 라가레스(33)였다.

SSG 랜더스 후안 라가레스. ⓒ연합뉴스

라가레스는 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천금같은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때는 팀이 0-1로 뒤져있는 8회초. 1사 후 최정이 최원태와 맞붙어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키움이 투수를 김동혁으로 바꿨고 한유섬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라가레스가 타석에 섰다.

라가레스는 김동혁의 공격적인 투구에 0B2S에 몰리며 불리한 카운트에서 싸움을 이어갔다. 이어 3구부터 5구까지 커트, 그리고 6구 볼을 골라내며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결국 김동혁의 7구째 121km/h 체인지업에 다시 한 번 시원한 스윙을 냈다. 제대로 방망이에 걸린 타구는 115m를 날아 고척돔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홈런으로 이어졌다.

순식간에 0-1 열세를 2-1 우세로 바꿔버리는 라가레스의 한방이었다. 지난 7월 케빈 크론의 대체 외인으로 SSG 유니폼을 입은 라가레스는 가장 중요한 순간 빛을 발하면서 팀에 결정적인 점수를 보탰다.

한편 경기는 2-1 SSG 리드 속에서 8회말 키움의 공격이 진행 중이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