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 노동자 추락사…추락 막을 밧줄 설치 중이었다

<앵커>

경기도 하남의 냉동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추락 방지 밧줄을 설치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하남의 한 냉동창고 공사 현장.

오늘(4일) 오전 7시 40분쯤, 40대 노동자 A 씨가 냉동창고 공사 현장 7층에서 추락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이 곧바로 출동했지만, 이미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현장에서 숨진 상태였습니다.

[소방 관계자 : 공사장 7층에서 떨어지셨다고, 저희가 도착했을 때 이미 심정지 상태였어요. 병원 이송도 안 하고 경찰에 바로 인계했어요.]

사고를 당한 A 씨는 하청업체 소속의 노동자로, 사고 당시 지상 7층, 48m 높이에서 추락 방지용 밧줄 설치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벽 설치 작업을 앞두고 노동자 추락을 막기 위한 밧줄을 설치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오전에 있었던 추락사고로 현재는 공사가 중지된 상태입니다.

해당 사업장은 공사 규모가 285억 원 규모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입니다.

고용노동부는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파견해 사고 원인과 안전수칙 미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도 안전관리자와 목격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지인)

박예린 기자yea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