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무패 파이터’ 양지용, 日 격투기 단체서 6연승 도전
로드FC 밴텀급 ‘무패 파이터’ 양지용(25, 제주 팀더킹)이 오는 6일 일본 나고야 돌핀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RIZIN LANDMARK 4 in NAGOYA’에 출전하기 위해 4일 출국했다. 양지용 상대는 ‘일본 베테랑 파이터’ 우오이 마모루(37)다.
지난 7월 양지용은 RIZIN 36에 출전, 마루야마 쇼지를 꺾고 첫 해외 원정 경기에서 이름을 알렸다. 이번 상대인 우오이 마모루는 전적 40전으로 수많은 전장에서 실력을 증명해왔다.
“’저번에 상대했던 쇼지 선수랑 약간 비슷한 케이스’라고 생각한다”며 “베테랑이지만 나이도 서른 살 후반이고 약간 지는 해, 저는 약간 떠오르는 해 이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양지용은 투지를 불태웠다.
또 양지용은 “전적이 많더라 한 40전 좀 넘은 것 같은데 ‘경험이 그나마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그냥 1라운드에 쉽게 끝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승리를 예상했다.
날카로운 타격으로 적들을 쓰러트려 온 양지용은 최근 김현우(20, 팀피니쉬), 쇼지 등의 강자를 그라운드 기술로 꺾으면서 웰라운더 파이터로 평가받고 있다. 로드FC에서 케이지에 올라 싸워온 양지용은 라이진의 링에 잘 적응하면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타격이 장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플링을 하다 보니까. 생각보다 그래플링이 더 장점인 걸 뒤늦게 깨달아서 이제 그래플링에 더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고 양지용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양지용은 또 “원래 킥복싱부터 시작해서 그런지 킥복싱 링에서 많이 뛰어서 크게 부담되거나 다르다는 건 못 느꼈다”며 “로프 쪽으로 가까이 다가가기보다는 링 중앙 쪽에서 그래플링 싸움을 많이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6연승을 향애 나가는 양지용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파이터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시 한번 본인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양지용은 “화끈하게 끝내고 싶은데 좀 허무하게 끝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상대방한테) 많이 미안하다. 이번 경기도 빨리 끝내서 안 다치고, 빨리 치고 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해서 얼른 ‘챔피언전’하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마지막으로 양지용은 “계속 열심히 하고 있지만, 매 경기 진짜 화끈하고 멋있게 ‘피니시’시키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파이터가 되고 싶다”고 팬들에게 각오를 전했다.
오는 13일 양지용 소속 단체 로드FC는 아프리카TV와 함께 잠실 롯데월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아프리카TV-로드FC 리그(ARC 008)를 개최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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