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빨리" 수술 앞당긴 손흥민 '월드컵 출전 의지'
[앵커]
얼굴을 다친 손흥민 선수가 오늘(4일)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눈 주위 뼈 4군데가 부러져서 부상은 예상보다 심한데, 수술을 하루 앞당기면서까지 월드컵에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공중볼을 다투다 쓰러진 뒤 부축을 받고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던 손흥민.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에서 찍은 사진엔 한쪽 눈이 퉁퉁 부어 있습니다.
오늘 알려진 부상 정도는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이 눈 주위에 네 군데 골절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더구나 눈 주위가 너무 많이 부어 올라 수술을 바로 할 수 없었는데, 손흥민은 내일 잡혀있던 수술 일정을 하루 앞당겼습니다.
다소 무리한 선택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하루라도 재활 시간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까지는 20일 남았고, 어떻게든 월드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대표팀 후배들도 한 목소리로 응원했습니다.
[백승호/축구대표팀 : 어떤 부상이든 잘 복귀를 하셨고, 대표팀을 도와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규성/축구대표팀 : 다시 돌아올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2년 전, 재활에 한 달은 걸릴 거라던 햄스트링 부상을 겪고도 일주일 만에 돌아와 곧바로 두 골을 터뜨리며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와 부상 부위도, 정도도 달라 복귀 시점을 쉽사리 예측할 순 없지만 또 한번 도전하고, 기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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