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노사 마지막 교섭…"결렬 땐 전 직원 희망퇴직"
회사 문을 닫겠다고 통보한 푸르밀 사측과 노동자들이 오늘(4일) 마지막 협상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구조조정안을 놓고 협상을 이어갔는데, 양측이 합의를 하지 못하면 청산 절차를 밟을 걸로 보입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노조는 배수진을 치고 오늘 협상에 나섰습니다.
[김성곤/푸르밀 노조위원장 : 나머지 교섭 자리를 마련할 의미가 있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교섭은 3시간 30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사측은 우선 회사 문을 닫기보다는 회사를 다른 곳에 팔아보겠다고 했습니다.
단, 전 직원의 50% 구조조정이 조건입니다.
노조는 반발했습니다.
[김성곤/푸르밀 노조위원장 : 50%를 감원한다는 얘기는 이게 운영할 사람들이 할 소리인가. 인수 업체에서 봤을 때도, 부피 줄여가지고 나중에 되파는 것뿐이 더 되겠습니까.]
그러면서 30%를 제안했습니다.
[김성곤/푸르밀 노조위원장 : 저희가 생각하는 거에 대해서 답을 주든가 아니면 청산을 하든가 둘 중에 하나를 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 월, 화 중으로 회사에서 공식적인 답을 주기로 했습니다.]
회사가 이걸 받지 않으면 전 직원이 희망퇴직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회사도 청산절차에 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
회사가 노조측 구조조정안을 받아들이면, 회사를 팔지, 현재 경영진이 경영을 계속할지는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회사측은 다음주 중 공식 입장을 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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