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허영만과 구미 맛집 투어…추어탕 맛에 "진실의 손사래" 웃음(종합)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4일 방송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승연이 추어탕 맛에 반했다.

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이승연이 혀영만을 만나 경북 구미 맛집 투어를 떠났다. 그는 청국장부터 추어탕, 북엇국 등을 맛보며 힐링했다. 특히 추어탕 맛을 극찬하더니 '진실의 미간'을 찌푸리는 것이 아닌 '진실의 손사래'를 쳐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이승연은 "오늘 모처럼 힐링하러 왔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허영만은 "나중에 다시 구미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런 음식으로 오늘 모시려 한다"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이승연은 "너무 좋다"라며 미소 지었다.

두 사람은 가을에 어울리는 볏짚청국장 정식부터 맛보러 갔다. 허영만은 "옛날에 집에서 청국장 만들면 냄새 정말 심했다"라고 추억을 떠올렸다. 이승연은 격하게 공감하면서 "우리나라 베스트 음식이 된장, 동치미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옛날에는 연탄가스 마시면 (해독한다고) 동치미 국물 먹지 않았냐"라더니 "나이가 너무 탄로났냐"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연은 주인장이 직접 삶은 콩으로 만든 청국장을 보고는 "콩이 정말 많이 들어갔다"라며 놀라워했다. 가을 별미 청국장을 먹어 본 그는 "맛이 순하고 고소하다"라며 계속해서 음미했다. 허영만도 묘한 매력에 빠졌다.

이들은 장소를 옮겼다. 북엇국을 먹으러 가는 길 허영만은 "맛집 가서 기다리는 건 못한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승연은 맞다며 "뭘 먹든 간단하게 빨리 먹는 게 좋다"라고 밝혔다. 허영만이 이해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자 이승연은 "다른 것도 맛있다"라고 해 웃음을 샀다.

이승연은 북엇국 맛에 반했다. 그는 "북어만 넣고 어떻게 이런 국물이 나올 수 있냐"라며 주방장을 호출하기도. 주방장은 북어와 쌀뜨물의 궁합이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이승연은 "진짜 맛있어서 쓰러지겠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북어물찜도 상에 올랐다. "진짜 독특하다"라고 한 그는 매운맛에 깜짝 놀랐다. 이어 "밥을 부르는 맛이다. 다이어트 할 때는 절대 먹을 수 없는 음식"라고 솔직히 표현했다.

이승연은 만화로 허영만과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한글을 만화책으로 배웠었다. 만화책을 밤새 읽는 게 최고의 낙이었다"라며 "만화가 어떻게 보면 제 인생에서 꿈을 키우게 해줬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만화 보고 큰 인물 된 사람들이 많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이승연은 깔끔한 맛이 돋보인 추어탕을 먹자마자 극찬했다. 그는 손사래를 쳐 시선을 강탈했다. "저는 맛있는 거 먹으면 손이 먼저 말을 한다. 진실의 미간이 아니라 진실의 손사래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다른 집과는 확실히 다르다. 너무 맛있다"라고 호평하며 폭풍 먹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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