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멈출까…서울교통공사 노조 총파업 가결
김명진 기자 2022. 11. 4. 20:49
서울 지하철을 관리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사측의 구조 조정안에 반발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로 구성된 연합단은 1∼4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투표 인원 대비 79.7%(재적 대비 70.8%)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1만3831명 중 1만2292명이 투표해 9793명이 찬성했다.
양대 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통합노조는 올해 연합단을 구성해 사측과 내년도 임금 단체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사측이 10월 4일 인력 1천539명을 감축하겠다는 안을 제시하자 이틀 뒤인 6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신청 등 쟁의 절차에 돌입했다.
지방노동위원회에서도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이날 조정이 종료됐다. 양대 노조는 7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일정을 밝힐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은 2016년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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