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불안요소 극복한 키움 요키시-SSG 오원석, 나란히 '임무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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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요소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던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와 오원석(SSG 랜더스)이 나란히 호투를 펼치며 한국시리즈에서 명품 투수전을 연출했다.
요키시와 오원석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 양 팀 선발 투수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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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PS 오원석도 5⅔이닝 1실점으로 '깜짝 호투'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불안 요소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던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와 오원석(SSG 랜더스)이 나란히 호투를 펼치며 한국시리즈에서 명품 투수전을 연출했다.
요키시와 오원석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 양 팀 선발 투수로 나섰다.
둘 모두 불안 요소가 있는 채로 마운드에 섰다. 지난 1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동안 26구를 던진 요키시는 불과 이틀 휴식 후 선발로 나섰고, 한국시리즈에 첫 선발 등판하는 오원석은 정규시즌 키움을 상대로 7경기에 나서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8.14로 좋지 않았다. 두 팀 모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불펜 조기 투입을 염두에 뒀다.
하지만 경기 흐름은 대다수의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요키시와 오원석 모두 기대 이상의 호투로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했다.
요키시는 1회부터 6회 2사까지 신들린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4회를 제외한 모든 이닝 출루를 허용했고, 그 중 4번이나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 2사 1, 3루에서는 한유섬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5회초 1사 2루에서는 추신수를 삼진, 최지훈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요키시는 1사 1, 3루에서 박성한을 삼진 처리한 뒤 오태곤 타석 때 김선기에게 마운드를 넘겼는데, 김선기가 오태곤을 3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자책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⅔이닝 무실점. "요키시가 긴 이닝을 던져줘야 한다"고 강조한 홍원기 키움 감독의 짐을 덜어줬다.
오원석도 '깜짝 호투'로 맞불을 놨다.
당초 김원형 SSG 감독은 오원석이 초반 흔들릴 것을 대비해 필승조를 제외한 모든 투수들의 5회 이전 등판을 준비시키겠다고 밝혔는데, 스스로 이겨냈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오원석은 3회 2사 1, 2루 위기에서 임지열을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오원석은 4회 1사 2루에서 김혜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에 몰렸다. 그리고 김태진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수비 과정에서 런다운에 걸린 이지영을 태그 아웃시키면서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이후 5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오원석은 6회 2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김택형에게 넘겼다. 김택형이 이지영에게 볼넷을 허용,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김태진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5⅔이닝 1실점을 기록한 오원석은 정규시즌 자신을 괴롭힌 키움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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