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속 149km QS못했지만 인상적 데뷔전, SSG 오원석 역투 빛났다[KS3 스타]
장강훈 2022. 11. 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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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정후는 꽁꽁 묶었는데, 야시엘 푸이그를 놓친 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실패 원인이 됐다.
오원석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KS 3차전에 선발등판해 5.2이닝 동안 88개를 던져 7안타 1실점했다.
오원석이 3차전 선발로 낙점된 것은 2007년 김광현을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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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장강훈기자] 김광현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정후는 꽁꽁 묶었는데, 야시엘 푸이그를 놓친 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실패 원인이 됐다. SSG 오원석(21)이 무난한 한국시리즈(KS) 데뷔전을 소화했다.
오원석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KS 3차전에 선발등판해 5.2이닝 동안 88개를 던져 7안타 1실점했다. 삼진 7개를 솎아냈고, 볼넷 두 개를 내줬다. 6회말 2사 1,3루 위기에서 김택형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는데, 2사 만루 위기에서 김태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SSG 김원형 감독은 “(오)원석이가 고척에서는 모든 지표가 안좋았다. 그래도 (세 번의 등판 중) 선발로 나선 두 경기는 잘 던진 기억이 있다. 한 번은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등 지표성적을 상쇄할 만한 투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원석이 3차전 선발로 낙점된 것은 2007년 김광현을 연상케 한다. 당시 두산과 KS를 치른 SK(현 SSG)는 1,2차전을 모두 패한 뒤 3차전에서 9-1 대승을 거둔 뒤 4차전에 고졸(안산공고) 신인인 김광현을 깜짝 등판시켰다.
김광현은 지친 두산 타선을 맞아 7.1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KS를 7차전까지 장기전으로 예상한 김성근 감독이 두산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를 피하고 선발진의 체력을 아끼기 위해 등판시킨 고졸 신인이 승리까지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냈다. 당시 선수로 KS 우승에 힘을 보탠 김원형 감독은 “(김)광현이처럼 잘 던져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김 감독의 심리적 마지노선은 5이닝. 그는 “5회까지만 대등한 흐름을 만들어주면, 불펜 총력전으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원석은 리드오프로 나선 김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시속 146㎞가 찍힌 3구째 속구는 볼끝에 힘이 있다는 것이 관중석에서도 느껴졌다. 임지열부터 7번타자로 나선 김태진까지 6연속타자 땅볼처리한 오원석은 6회까지 딱 두 번 위기를 맞았다. 두 번 모두 푸이그에게 2루타를 내줘 맞은 위기였다.
4회말 1사 후 푸이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오원석은 2사 1,2루에서 김태진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컷오프 플레이 과정에 1루수 오태곤이 송구를 커트해 3루를 노리던 이지영을 협살해 1점으로 막은 게 동력이 됐다. 5회를 깔끔하게 막아낸 오원석은 6회말에도 2사 후 푸이그에게 좌월 2루타를 내줬다. 김혜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는데, 코스가 워낙 깊어 내야안타가 됐다. 오원석의 마지막 투구였다.
비록 QS를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KS 데뷔전이라고 믿을 수 없을만큼 잘 던졌다. 최고구속은 시속 149㎞까지 측정됐고, 슬라이더 움직임도 매우 좋았다. 5회 김휘집-송성문, 6회 임지열 이정후를 연속타자 삼진으로 돌려 세울만큼 힘과 움직임이 좋은 공을 던졌다. 요소요소에 배치한 커브도 키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데 도움이 됐다.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오원석이 KS를 경험한 것은 향후 시리즈에서 SSG 마운드의 운신 폭을 넓힌다. SSG는 4차전에 숀 모리만도가 선발로 나서고 이후 김광현, 윌머 폰트가 대기하고 있다. 7차전까지 가면, 오원석도 어떤 형태로든 활용할 수 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그 전에 우승을 결정하는 것이지만, 마운드 높이를 확인한 것만으로도 큰 힘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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