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태식이 돌아왔구나' 요키시, SSG전 '1249일만' 5.2이닝 무실점...가을 공포도 끝! [K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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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외국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33)가 돌아왔다 특유의 칼같은 제구가 살아났고, SSG 타선을 틀어막았다.
무려 3년 5개월 만에 SSG전 무실점 피칭을 일궈냈다.
요키시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3차전 SSG전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뽐냈다.
이로써 요키시는 SSG를 상대로 1249일 만에 무실점 피칭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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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시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3차전 SSG전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뽐냈다. 6회를 오롯이 책임지지는 못했지만, 가을야구이기에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잘 던졌다.
이로써 요키시는 SSG를 상대로 1249일 만에 무실점 피칭을 만들어냈다. 지난 2019년 6월4일 홈 경기에서 SSG의 전신인 SK를 만나 5.2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만든 바 있다. 이후 한 번도 SSG전에서 무실점 투구가 없었다. 정규시즌에서도 그랬고, 포스트시즌에서도 그랬다.
이번에는 달랐다. SSG에 우위를 보였다. 특유의 제구가 살아났다. 구속도 괜찮았다. 타선이 1점을 뽑아주면서 승리 요건도 갖췄다. 통산 포스트시즌 7경기에 나섰는데 1승이 없다. 데뷔 첫 가을야구 승리가 보인다.
사실 올해 가을에서 꽤 고전했다. 4경기(2선발) 12.2이닝,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중이다. 첫 등판이던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 KT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스타트는 잘 끊었다. 이후 준PO 5차전에 불펜으로 나서 1.1이닝 무실점을 더했다.
그리고 이날 선발로 출격했다. 이틀 쉬고 오른 마운드. 문제는 없었다. 특유의 제구가 돋보였다. 최고 시속 147㎞-평균 시속 143㎞의 투심을 자유자재로 구사했고, 체인지업(15구)-커브(13구)-커터(3구)를 더했다.
위기가 아주 없지는 않았다. 1회 안타-포일-볼넷 등으로 2사 1,2루에 처했다. 후안 라가레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1사 1루에서 김성현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3회말에는 2사 1,3루에서 한유섬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4회초는 삼자범퇴로 끝냈고, 5회초 들어 안타-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몰렸다. 추신수를 삼진으로, 최지훈을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6회초 수비에서 최정에게 좌전 안타, 라가레스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1사 1,3루가 됐다. 박성한을 삼진으로 잡고 투아웃 1,3루.
여기서 키움 벤치가 움직였다. 요키시를 내리고 김선기를 올렸다. 김선기가 오태곤을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요키시의 무실점 피칭도 완성됐다. 감격의 가을 첫 승이 보인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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