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날려 쪽팔리니 퇴진하라” 현수막에 김포시, 자진철거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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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한 건물 외벽에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내용의 현수막이 걸린 가운데 김포시가 자진 철거를 통보했다.
앞서 지난 2일 김포시 사우동 한 건물 외벽에는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를 애도합니다', '2XX야! 젊은 청춘 150여명 날려 쪽팔리니 퇴진하라!'는 문구가 담긴 검은 현수막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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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 “학원·학교 인근…학생에게 악영향”
청소년 보호선도 방해 현수막은 금지광고물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김포시 한 건물 외벽에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내용의 현수막이 걸린 가운데 김포시가 자진 철거를 통보했다. 당사자는 국가애도기간까지 현수막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옥외광고물법 위반 여부를 확인해 이에 해당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옥외광고물법에 따르면 관혼상제, 종교행사를 위한 현수막 설치는 신고 제외 대상이지만 청소년의 보호 선도를 방해할 우려가 있는 현수막은 금지광고물로 규정돼 있다.
앞서 지난 2일 김포시 사우동 한 건물 외벽에는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를 애도합니다’, ‘2XX야! 젊은 청춘 150여명 날려 쪽팔리니 퇴진하라!’는 문구가 담긴 검은 현수막이 걸렸다. 근조 리본 모양의 현수막은 한쪽 날개당 가로 1.2m, 세로 14m로 꼭짓점에는 노란색 리본 그림이 들어갔다.
이 현수막은 건물 공동 소유주이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리당원인 60대 A씨가 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서울 이태원 참사는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안 해서 발생했다. 세월호 참사로 아이들을 보냈는데 또 보낸 것 아니냐”며 “정부에 화가 나고 할 수 있는 게 이런 거밖에 없어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전했다. A씨의 아내는 “민주당 당원인 남편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마음 아파해 현수막을 걸었다”며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며 현수막을 철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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