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떠난 '역대 최강의 팀' 주역들…부스케츠 홀로 남았다

강동훈 2022. 11. 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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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35)가 은퇴를 선언했다.

피케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내게 모든 것을 줬다. 모든 꿈이 이뤄졌기에 지금이 여행을 끝낼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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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35)가 은퇴를 선언했다. 이와 동시에 과거 영광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하나둘씩 떠나면서 이젠 세르히오 부스케츠(34) 홀로 남게 됐다.

피케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내게 모든 것을 줬다. 모든 꿈이 이뤄졌기에 지금이 여행을 끝낼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다른 팀에서 뛰는 일은 없을 것이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피케는 이틀 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스포티파이 캄 프누에서 열리는 알메리아와의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홈경기를 마지막으로 팬들과 작별한다. 이날 그의 은퇴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2010~2011시즌 '더블(2관왕)'을 이끈 주역 중 부스케츠만 유일하게 남게 됐다. 다만 그마저도 이미 알려진 대로 이번 시즌이 끝나면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행이 유력하다.

2010~2011시즌 당시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3-1로 격파하면서 빅이어를 거머쥐는 등 막강했다. 비록 '영원한 라이벌'로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에 저지당하면서 '트레블(3관왕)'에는 실패했지만, 지금까지도 역대 최강의 팀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티키타카'를 앞세워 매 경기 70%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반코트 경기를 펼쳤다.

주장 카를레스 푸욜(44·은퇴)이 피케와 함께 센터백 듀오로 호흡을 맞춰 수비라인을 안정적으로 잡아줬고, 에리크 아비달(43·은퇴)과 다니엘 알베스(39·클루브 우니베르시다드 나시오날)가 좌우 측면을 커버했다. 골문은 빅토르 발데스(40·은퇴)가 지켰다.

중원은 팬들 사이에서 '세 얼간이'로 불려왔던 조합이었다. 사비 에르난데스(42·은퇴)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8·비셀고베), 부스케츠였다. 최전방은 'MVP 라인'으로 유명했다.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다비드 비야(40·은퇴), 페드로 로드리게스(35·라치오)가 공격 삼각편대를 꾸렸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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