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첫 공개 사과
윤석열 대통령의 공개석상에서의 사과는 참사 엿새 만에 나왔습니다.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이 사과를 한 곳 불교계가 주최한 '위령 법회'였습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대국민 사과는 아직도 검토 중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엿새 만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참사 이후 공식 석상에서 나온 첫 사과 발언입니다.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위령 법회에섭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닷새 연속 분향소를 찾았지만, 사과하란 야당 요구엔 응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참사 발생 다음날 대국민 담화를 하면서도 사과가 아닌 위로 메시지만 담았습니다.
[지난 10월 30일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습니다.]
오늘(4일) 공개적으로 '죄송한 마음'이란 표현을 썼지만, 야권에선 충분하지 않단 지적이 나옵니다.
참사 발생 엿새 만에 나온 뒤늦은 사과인 데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사과하는 형식을 취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국민 사과는 별도의 기회에 계기가 있을 거"라며 "좀 더 진일보 한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국민 사과의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여전히 그 시점도 형식도 고민 중이란 겁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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