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킴 "딸, 내년에도 핼러윈 코스튬 안 입겠다고…이런 일 다신 벌어지지 않길"

차혜영 2022. 11. 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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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레이먼킴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레이먼킴은 4일 "루아가 목이 붓고 열이 좀 나서 #독감 일까 겁이나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계절성 목감기라고 한다. 약 먹고 좀 쉬면 된다고 했지만 아직 코로나가 사라지지 않은 시절에 독감까지 돌고 있으니 혹시라도 반 친구들에게 패가 될까 봐 학교는 3일째 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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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차혜영 기자]
(사진=레이먼킴 SNS)

셰프 레이먼킴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레이먼킴은 4일 "루아가 목이 붓고 열이 좀 나서 #독감 일까 겁이나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계절성 목감기라고 한다
. 약 먹고 좀 쉬면 된다고 했지만 아직 코로나가 사라지지 않은 시절에 독감까지 돌고 있으니 혹시라도 반 친구들에게 패가 될까 봐 학교는 3일째 쉬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지난주 토요일 오후 아직 참사가 나기 전, 월요일 학교에 입고 갈 옷을 보여주는 작은 전야제 비슷한 학교 행사에 한 시간 가량 핼러윈에 입을 분장을 하고 갔다. 작년 이집트 관련 전시를 다녀오고는 그때부터 푹 빠진 #클레오파트라 분장을 하겠다고 가발까지 쓰고, 옷을 갖춰 입고 준비했지만 참사가 발생하고 일요일 아침 루아에게 월요일에 코스튬을 입지 않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알아듣고 월요일 등교 때는 조르지 않고 일상복으로 등교를 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에서 묻는다. '아빠 그 언니 오빠들은 이제 아빠 엄마를 못 보겠네? 슬프다, 나 다음(내년)에도 코스튬 안 입을께' 루아야, 고마워 착한 딸로 커주고 공감하는 법을 알아줘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레이먼 킴은 "새벽에 열이 조금 올라 약을 먹이고 재우다가 가만히 얼굴을 보니 심장이 두근거리고 괜히 마음이 아프다, 매일 아침 등교하는 모습을 뒤에서 찍은 사진만 봐도 가슴이 시리다. 바로 옆에 누워서 조금만 열이나도 불안하고 마음 아프고, 죽 한 그릇 다 먹으면 마냥 고맙고, 겨우 몇 시간 떨어지는 학교 가는 뒷모습 사진만 봐도 가슴이 시리고 찡한데 상상도 안 해본 일이 벌어진 그 부모들은,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은.. 용기가 없어 애도의 글도 못 적어 올리고 있다가 애도기간이라는 걸 하루 남기고 적어본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부디 가족분들과 트라우마를 격으시는 분들 모두 무탈하시기를 바라고 바라고 바랍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한편 레이먼킴은 지난 2013년 뮤지컬 배우 김지우와 결혼 후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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