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독일 대통령 부인과 환담…"문화재 지속 반환 환영"

김기태 기자 2022. 11. 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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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오늘(4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의 부인인 엘케 뷔덴벤더 여사와 환담했습니다.

김 여사는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뷔덴벤더 여사와 1시간가량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천효정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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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오늘(4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의 부인인 엘케 뷔덴벤더 여사와 환담했습니다.

김 여사는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뷔덴벤더 여사와 1시간가량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천효정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뷔덴벤더 여사는 먼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고, 김 여사는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천 부대변인은 전했습니다.

김 여사는 특히 "그동안 독일이 우리 문화재를 지속 반환해온 것을 환영하고 내년에도 독일에 아직 남아있는 우리 문화재를 우리 국민들이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뷔덴벤더 여사는 "자국의 문화재를 자국 국민이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관심을 갖고 노력해보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해당 발언은 서면 브리핑 보완본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당초 서면 브리핑에서는 김 여사가 "내년에도 독일에 아직 남아있는 문화재의 반환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고, 뷔덴벤더 여사는 "문화재 반환은 마땅히 이뤄져야 하는 일이라고 본다. 앞으로 관심을 갖고 협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소개됐습니다.

양 여사는 내년 한독 관계 140주년을 맞이해 양국 간 인적 교류 및 문화 교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습니다.

김 여사는 "내년 간호사 파독 60주년을 맞이해 양국 간 상호 이해 증진에 크게 기여한 파독 간호사를 함께 만나는 기회가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뷔덴벤더 여사는 한국인 간호사가 자신의 할머니를 돌봐줬던 사연을 소개하면서 "독일인들은 한국의 간호사들에 대해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꼭 그런 만남의 자리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는 뷔덴벤더 여사가 내일 부산을 방문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소개했고, 뷔덴벤더 여사는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천 부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두 여사는 공동의 관심 분야인 미술과 건축에 대해서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고, 특히 독일의 바우하우스와 K컬처에 대해 서로의 이해를 기반으로 의미있는 대화를 오랫동안 이어나갔다고 천 부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김 여사가 단독으로 소화한 정상급 외교 일정은 지난 9월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당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 소피 그레고어 트뤼도 여사와 국립미술관 작품을 관람한 이후 2개월여 만입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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