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영하권…올겨울 더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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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단풍도 안 졌는데 떄 이른 추위에 놀라셨을 것입니다.
올 겨울 많이 춥다고 합니다.
전기와 가스비가 줄줄 오르는 상황이라 겨울나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기자]
때 이른 한파가 몰아치면서, 오늘 아침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심현지 / 경기 화성시]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급하게 집에 뛰어가서 목도리까지 다시 하고 왔거든요. 패딩을 입고 나올 걸 하고 후회했어요."
이번 추위는 모레 쯤 풀리지만, 문제는 올겨울에 닥칠 매서운 한파를 예고했다는 겁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즈음 40여 년에 만에 찾아온 영하 15도의 한파.
올해도 그 수준이거나, 오히려 더 추울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라니냐' 때문입니다.
라니냐는 적도 부근 해수면의 온도가 낮아지는 현상인데, 우리나라엔 차가운 북풍을 불러오는 한파의 주범입니다.
라니냐가 3년 연속 관측된 건 2000년대 들어 처음이라, 기상청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극 얼음 면적이 역대 8번째로 작은 것도 문제입니다.
[박미영 / 기상청 장기예보관]
"카라·바렌츠 해의 해빙이 평년보다 적을 경우 시베리아와 동아시아 지역 대륙 고기압이 강화됩니다. 이럴 경우 11~12월에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유입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플레이션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전기와 가스가 줄줄이 인상되는 상황.
한파 소식에 서민들은 걱정부터 앞섭니다.
[서정연 / 서울 용산구]
"두려움이 큰 것 같아요. 사회초년생이니까 금전적으로 넉넉지 않잖아요. (외투를) 하나 사려고 하니까 물가가 너무 올라서 부담이 되죠."
더 팍팍할 걸로 보이는 올 겨울나기.
섬세한 대비와 따뜻한 온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김태균
권솔 기자 kwon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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