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텅 비어가는 상가…경기 침체에 고금리까지
[KBS 춘천] [앵커]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강원지역 경기 침체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내 상가의 공실률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 온의동의 한 대형 건물입니다.
최근 임차인이 나가면서 건물 대부분이 비어 있습니다.
임대를 구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근혁/춘천시 퇴계동 : "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니까 빈 상가들이 너무 많이 보이는 거 같아서 경기가 굉장히 안 좋구나 이런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강원도청 근처 이 건물도 수년째 임차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청이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는 소식에 임차인을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 졌습니다.
6층 이상 대형 건물인 오피스의 공실률은 심각합니다.
강원지역 공실률은 22.8%로, 전국 평균 9.6%를 훌쩍 넘어섭니다.
2층 이하인 소규모 상가도 불황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오피스 상가를 찾는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상가 공실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내 상권이 계속되는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의 여파로 상가 공실 증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이영일 기자 (my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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