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찾은 김하성 "내가 괜히 떨려…열심히 응원하겠다"

이지은 2022. 11. 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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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7)이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3차전이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를 응원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하성에게 "좋은 에너지를 많이 주고 갔으면 좋겠다"며 "이왕 왔으니 몇 경기 뛰고 가라"고 농담을 건냈다.

경기가 시작된 뒤 김하성은 키움 유니폼을 입고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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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시리즈 3차전 앞두고 친정팀 동료와 조우
경기 시작 후에는 키움 유니폼 입고 응원전 나서
"미국서 키움 경기 전부 봤다…좋은 결과 있을 것"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7)이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3차전이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를 응원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왼쪽)이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리는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 방문해 키움 이정후(가운데), 푸이그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김하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팀 클럽하우스를 찾았다. 그는 구단을 통해 “키움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며 “중요한 경기를 앞둔 상황이라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봐서 반갑고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경기에 나가는 것도 아닌데 괜히 떨린다”면서 “한국시리즈는 분위기 싸움이다. 젊고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으니 끝까지 패기와 열정 넘치는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하성에게 “좋은 에너지를 많이 주고 갔으면 좋겠다”며 “이왕 왔으니 몇 경기 뛰고 가라”고 농담을 건냈다. 키움 선수들은 그간의 공백을 진한 포옹으로 메우며 반갑 인사를 나눴다.

경기가 시작된 뒤 김하성은 키움 유니폼을 입고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오늘은 키움 선수들이 주인공인 날’이라는 이유로 인터뷰는 고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이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리는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 방문해 키움 유니폼을 입은 채 관중석에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미국에 있을 때 키움의 정규시즌 경기는 물론 포스트시즌 경기 결과와 하이라이트 영상들을 항상 찾아봤다”며 “좋은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을 볼 때마다 뿌듯함을 많이 느꼈다. 여기까지 힘들게 올라온 만큼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관중석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키움에서 프로 데뷔한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7시즌을 뛰고 지난해 빅리그 도전에 나섰다. 올해는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며 팀 포스트시즌 돌풍의 중심이 됐다.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에는 국내에서 휴식과 개인 훈련을 병행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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