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찾은 발트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손봉석 기자 2022. 11. 4. 19: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내외(오른쪽에서 2·3번째)가 4일 서울 성북구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캠퍼스를 방문해 영화과 촬영 수업을 참관



방한 중인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4일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를 찾아 영화 교육 현장을 참관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날 독일 영화 관계자들과 함께 서울 동대문구 한예종 석관캠퍼서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최근 베를린영화제 등에서 한국 영화 약진에 주목해온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한국 영화계 및 영화교육 관계자들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면서 이뤄졌다고 한예종 측이 밝혔다.

김대진 한예종 총장과 영화 ‘신과 함께’ 감독 김용화 교수 등의 환영 속에 영상원 건물의 영화과 스튜디오를 찾은 그는 안에서 진행되고 있는 촬영 수업 현장을 지켜봤다.

조명 각도에 따라 영화 속 캐릭터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강의하는 모습을 바라보던 그는 한예종 커리큘럼의 특징 등에 관해 질문을 했다.

국립영화학교로 볼 수 있는 한예종 외에 사립 학교도 있는지, 서로 경쟁하는지, 한예종이 스태프 외에 배우도 양성하는지 등 한국의 영화교육 현장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마부’(1961년)와 ‘벌새’(2019), ‘소설가의 영화’(2022) 등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한국영화 클립을 본 그는 옆 스튜디오로 옮겨서는 시나리오 작성 이론 수업을 참관하며 한국 영화 관계자들과 선 채로 약 20분간 간담회를 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주로 한국 영화산업 발전 등에 관해 질의를 하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약식 간담회 중에는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부인인 엘케 뷔덴벤더 여사가 뒤늦게 합류해 한국 영화산업에 관해 의견을 더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김용화 감독에게 ‘감독으로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3가지가 무엇인지’를 묻자 김 감독은 “독일의 영향이 중요하다”고 전제하며 그 3가지 조건으로 독일 영상기기 업체인 아리(Arri)의 ‘카메라’와 ‘조명’, 독일 광학전문 기업인 칼자이스의 ‘렌즈’라고 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