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거리 응원 없는 월드컵…안전사고 우려도 영향

정윤철 2022. 11. 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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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6일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 월드컵 응원 분위기도 이태원 참사 여파로 차분할 전망입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거리 응원 계획도 취소됐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4년 마다 광화문광장을 붉게 물들였던 월드컵 거리 응원.

[현장음]
"대한민국! 대한민국!"

수만 명이 내뿜는 응원 열기는 세계적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올해는 이런 풍경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이태원 참사의 영향으로 대규모 응원 계획을 철회했기 때문입니다.

[이정섭 / 대한축구협회 경영본부장]
"이태원 참사 이후 아직 한 달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서울 한복판에서 거리 응원을 한다는 것이 국민정서에는 맞지 않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참사 이후 기업들이 행사 후원을 주저하는 것과 안전 사고 우려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들은 대체로 거리 응원 취소에 찬성한다는 반응입니다.

[김진표 / 서울 광진구]
"(이태원 참사는) 규모나 희생되신 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런 대규모 축제가 현재 상황상으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4년 만의 축제가 사라져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인한 야간 대규모 인파 트라우마.

20년 만에 처음으로 거리 응원 없는 월드컵이 펼쳐집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능희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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