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우♥' 레이먼킴, 9세 딸도 참사 애도…"핼러윈 코스튬 안입을게"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셰프 레이먼 킴(47)이 딸과의 일상을 공유했다.
4일 레이먼 킴은 "지난주 토요일 오후 아직 참사가 나기 전, 월요일 학교에 입고 갈 옷을 보여주는 작은 전야제 비슷한 학교 행사에 한시간 가량 할로윈에 입을 분장을 하고 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작년 이집트 관련 전시를 다녀오고는 그때부터 푹 빠진 클레오파트라 분장을 하겠다고 가발까지 쓰고, 옷을 갖춰입고 준비했지만 참사가 발생하고 일요일 아침 루아에게 월요일에 커스튬을 입지 않는게 좋겠다고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행이 알아듣고 월요일 등교 때는 조르지 않고 일상복으로 등교를 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에서 묻는다. '아빠 그 언니 오빠들은 이제 아빠 엄마를 못보겠네? 슬프다, 나 다음(내년)에도 커스튬 안입을게'"라고 딸 루아나리가 한 말을 전했다.
레이먼 킴은 딸의 따뜻한 마음에 "루아야, 고마워 착한 딸로 커주고 공감하는 법을 알아줘서"라고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는 "바로 옆에 누워서 조금만 열이 나도 불안하고 마음 아프고, 죽 한그릇 다 먹으면 마냥 고맙고, 겨우 몇 시간 떨어지는 학교 가는 뒷모습 사진만 봐도 가슴이 시리고 찡한데 상상도 안해본 일이 벌어진 그 부모들은,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은…"이라며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비통함을 이해했다.
끝으로 레이먼 킴은 "용기가 없어 애도의 글도 못적어 올리고 있다가 애도기간이라는걸 하루 남기고 적어본다"며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부디 가족 분들과 트라우마를 겪으시는 분들 모두 무탈하시기를 바라고 바라고 바랍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이먼 킴은 지난 2013년 배우 김지우(38)와 결혼해 슬하에 2014년생 딸 김루아나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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